[에딘버러 국제 예술 축제(2013년 8월~10월)] / 여기서 2명 작가가 초대되었다 /
에든버러국제페스티벌이 끝난 후 9월과 10월에도 계속될 <백남준의 주파수로>전은 특별히 홀리루드하우스 궁전의 퀸스 갤러리에서 열리는 영국왕실컬렉션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 인간의 역학>전과 함께 열린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테크놀로지에 대한 예술가의 가장 혁신적인 탐구를 상징하는 다빈치와 백남준, 두 인물의 시대를 초월하는 예술 정신이 에든버러에서 타전되어 그 너머까지 울려 퍼지기를 기대한다. 자세한 정보는 에든버러국제페스티벌 홈페이지에서 확인
[1] 다빈치(레오나르도 다 빈치: 인간의 역학 / 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기계적 인간) 서양미술의 아버지
[2] 백남준 다빈치를 능가하는 새로운 비디오아트를 창시한 백남준(백남준의 주파수로: 스코틀랜드 외전)
너무 당연한 일이다. 큐레이터(총감독)가 세계 미술사를 제대로 자리매김했다. 두 사람은 500년의 시대 차에도 불구하고 ART & TECHNOLOGY를 결합한 상징적 인물이다. 여기에는 특별한 이유도 있다 서양에서 TV를 발명한 사람이 스코틀랜드사람(존 로지 베어드(영어: John Logie Baird, 1888년 8월 13일~1946년 6월 14일)이었다.
예술에 테크놀로지를 사용하는 데 있어 백남준만큼 위대한 영향을 미친 예술가는 없었다. 오늘날의 미디어 환경을 형성하게 될 여러 변화들을 백남준은 미리 내다보았으며 이는 ‘참여 TV’, ‘랜덤 액세스 정보’, ‘비디오 코뮨’ 같은 그의 선구적 개념들에서도 잘 드러난다.
<백남준의 주파수로: 스코틀랜드 외전>은 50년 전 1963년 독일 부퍼탈에서 열린 백남준의 첫 개인전 <음악의 전시 – 전자 텔레비전>을 기념하고자 한다. 이 전시에서 백남준은 텔레비전이라는 테크놀로지를 처음으로 본격 예술의 영역으로 가져오면서 텔레비전을 촉각적이고 다감각적인 매체로 제시하였다.
1960년대 반체제적 사회 운동의 흐름 속에서 백남준은, 예술가가 테크놀로지를 인간화시켜야 하고 제도의 벽을 허무는 데 동참해야 한다고 믿었다. 음악가로 교육받은 백남준은 자신의 예술 레퍼토리의 물리적 재료로서 테크놀로지를 다뤘으며 이는 후에 비디오, 위성, 방송, 로봇, 레이저까지 확장되었다.
‘예술과 테크놀로지’라는 대주제 아래 열리는 2013년 에든버러국제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된 백남준아트센터는, 찰스 다윈,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이 공부한 유서 깊은 에든버러대학교의 미술관인 탤봇라이스갤러리를 백남준의 작품들이 내뿜는 전자기파의 공명으로 가득 채우고자 한다.
<백남준의 주파수로>는 비디오, 조각, 사진, 아카이브 자료 등 백남준아트센터의 다양한 소장품을 중심으로, 진지하고 엄밀하면서도 웃음과 유머를 잃지 않는 사상가이자 실험가인 예술가 백남준의 면모를 재조명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전자기 이론과 텔레비전 테크놀로지의 발생지인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첫 백남준 전시는 테크놀로지와 창의적으로 관계 맺기를 고취하면서 백남준이 역사 속 예술가가 아니라 지금 현대인들에게도 여전히 혁명적인 예술가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될 것이다.
전시 개막 주에는 퍼포먼스 아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음악, 미술, 퍼포먼스 등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는 진정한 탈경계인으로서 백남준의 예술 정신을 현재에 되살리며 백남준아트센터의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는 다케히사 고수기(일본), 권병준(한국), 이옥경(한국), 하룬 미르자(영국) 등 네 명의 국제적 아티스트들의 공연은 전시의 진폭을 더욱 넓혀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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