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익선 썸네일형 리스트형 [백남준] 1988년 기자들과 만남에서 웃음보 만들다 백남준 왈 / “태고 때는 말이야, 우리 동북지방에 한 3개월 동안 한 번도 해가 뜨지 않고 늘 밤인 적이 있었어. 일본, 중국, 한국은 음력을 쓰고 있잖아. 그때 당시에는 해가 없기때문에 모두 달을 봤겠지. 달을 봤을 거야. 달을 보고 가령 예를 들어서 달무리가 서면 내일 비 오겠다, 달이 이제 그 어떤 크기에 따라서 날짜가 얼만큼 갔다고 알 수 있는 거고. 이 지구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달을 쳐다보면서 정보를 서로 공유했다. 그래서 그것이 가장 오래된 TV고 달은 인류 최초의 TV였어. 선덕여왕은 첨성대를 지었어. 종이는 이제 죽었어. 단 화장실 종이는 빼고 말이야.”이러니 긴장 속 기자들과 좌중들 웃을 수밖에. 그의 타고난 입담, 그 천재성 놀라웠다 - 당시 다다익선 설치기계기사 '남주희'의 증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