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남준 30대 (1962-71)

[백남준] 그의 흠모자, 부인 된 시게코, 갑부집 딸, 전위예술가

[백남준의 부인이 된 시게코] 대해서 우리는 잘 모른다. 그런데 그 집안을 보면 상당히 지식인 층이었다. 그녀의 외할아버지가 화가였고 그래서 미술지망생인 시게코 생애 영향을 가장 많이 주었다고 그의 아버지는 도쿄대학 출신으로 중고교장이었다. 어머니는 갑부집안 딸이었다고. 시케코를 태어났을 때 아버지가 여자애라고 투덜거렸지만 딸이 미술을 한다고 하니 적극적으로 지원했고 아버지가 딸을 위해서 지방 교장이었기에 동경에 가서 일본 최고대학 나온 미대생을 교사를 모시기 위해 동경 출장 갈 정도 그게 다 딸을 위한 아버지의 배려였던 것이다.

 

그러나 시게코는 타고난 반항적 소녀였고 그래도 공부는 1등을 했다고 중고시절 우리나라로 치면 성인용 국전(일본 중앙미술전)에 학생이 출품을 해 입선도 했으니 천재 소녀가 태어났다고 일본 신문에도 나고 그랬다고 그러나 반항적인 기질에 시게코는 당시 일본 최고 학벌을 나온 지식인과 어울리지 않게 백남준은 과격한 포퍼먼스를 보고 반했다고 한다. 자신과 코드가 맞다고 생각한 것이다.백남준 외모 등에 그를 마치 프랑스 시인 랭보처럼 봤다니 그녀에게는 백남준이 그 시대의 욘사마였던 것이다. 사실 플럭서스를 같이 했지만 이게 반자본주의 미술이었고 그러니까 사실은 좌파미술 운동이었던 것이다

 

<아래 1964년 시게코가 동경 '나이쿠아 갤러리'에서 기획한 퍼포먼스 작품 '연애편지' 준 한 장면 당시 일본에서는 아주 과격하고 파격적인 해프닝아트였다고 구겨진 신문지 위에 시게코 당시 일본 미술평론가들로부터 냉대를 받았지만, 백남준은 아주 훌륭하다고 칭찬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