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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전시 행사

[백남준 로봇 드림] 2025년 3월 23일 백남준 전시 관련 '토크'

[내용 정리 중] 2025년 3 23일 백남준 전시 토크 콘서트 / 백남준 로봇 드림 1) 이경은(백남준 문화재단 이사) 2) 최희윤 교수 (한국디지털 웰니스 협회 회장 3) 남정호 언론진흥재단 미디어 본부장(전 중앙일보 뉴욕특파원) / 3 23일 백남준 전시 토크 콘서트 / 백남준 로봇 드림 1) 이경은(백남준 문화재단 이사) 2) 최희윤 교수 (한국디지털 웰니스 협회 회장 3) 남정호 언론진흥재단 미디어 본부장(전 중앙일보 뉴욕특파원)

 

예술가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

 

21세기형 인간은 질문을 하는 사람이 가장 창조적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끊임없이 질문을 하게 하는 사람이 천재다 // 예술가란 철학자의 눈과 과학자의 손을 가진 사람이다 // 파리에 가보면 과학자와 예술가 동상이 가장 많다. 과학자=예술가 르네상스 인간 <다빈치(15세기)와 백남준(20세기)> 그랬다

 

예술가는 대답을 잘 한다기보다는 질문을 잘 던지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 질문이 애매모호할수록 좋다 - 백남준

 

동네 초등학교 입구에 적힌 문구에 크게 감동받다 // "이 우주가 우리에게 준 두 가지 선물 1) 사랑하는 힘과 2) 질문하는 능력" // "예술가는 (창조적인)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다" / 예술가나 과학자는 그런 면에서 똑 같죠.

1 이제는 AI 로봇이 인간의 역사를 쓰는 시대


2 새로운 길 창의적 연결 / 창조는 새로운 발명이 아니라 창의적 연결이다


3 1960
년 대 백남준 로봇이 60년이 지난 2020년 대에 리바이블


4 K-456 휴먼 로봇 남성이 아니고 여성이다 / 관객과 상호작용 유도하다 / 기계와 인간을 동일시하다. 같은 급으로 보다(사이버네틱스) / 움직임 예측 불가


5 로봇 제작이 실업자를 구할 수도 있다


6 백남준의 아들인 K-456(1964-1982)은 출생일과 사망일이 있다 그가 18살에 사망했을 때 <뉴욕타임스>는 로봇 부고 기사까지 쓰다 / 백남준에게 로봇은 기계가 아니고 사람이었다 그는 기술의 인간화에 늘 관심이 높았다 이 로봇은 모차르트 오페라도 부르고 케네디 연설도 하고 공 모양의 배변도 나온다.

백남준은 K-456가 교통사고로 죽자, 1984년부터 백남준 공장이 있는 신시네티(여기가 중요한 것은 미국 GM회사가 있는 곳이다)에서 전자 초상 로봇을 기획 디자인하고 사이버네틱스 이론을 도입하여 1986년부터 드디어 그의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 숙모 그의 부모 등 <가족 연작 > 로봇을 선보이다. 여기에는 80년대 유행한 전쟁을 찬양하는 로봇(STAR WAR )이 너무 많이 나왔기 때문에 그 반감으로 만든 것이다

 

7  GPT 백남준 검색하면 이런 단어들이 나온다

 

8 플럭서스 / FLuxus 컬렉션 > 아티스트 > 콜렉티브 플럭서스


9 FLUXUS cc 5thReE (플럭서스 신문 #4) <아래는 2쪽 중 1>

 

<실험 TV 전시회의 후주곡(백남준 첫 전시에 대한 후임담 상당히 중요하고 난해하다)> - 1963 3월 파르나스 갤러리 "나의 실험 TV / 항상 재미있지는 않다. / 그렇다고 / 항상 재미없는 것도 아니다. // 자연이 아름다운 것은 / 아름답게 변하기 때문이 아니라, / 단지 변하기 때문이듯이,“ // 자연의 아름다움의 핵심은 그 무한한 양(QUANTITY)이 질(QUALITY)이라는 범주를 무력하게 만드는 것이다. ''의 의미가 두 가지 의미가 섞여 있어서 혼란스러워진 채 무의식적으로 사용된다

 

<실험 TV 전시회의 후주곡> - 1963 3월 파르나스 갤러리 "나의 실험 TV / 항상 재미있지는 않다. / 그렇다고 / 항상 재미없는 것도 아니다. // 자연이 아름다운 것은 / 아름답게 변하기 때문이 아니라, / 단지 변하기 때문이듯이,“

자연의 아름다움의 핵심은 그 무한한 양(QUANTITY)이 질(QUALITY)이라는 범주를 무력하게 만드는 것이다. ''의 의미가 두 가지 의미가 섞여 있어서 혼란스러워진 채 무의식적으로 사용된다

 

10 [카덴차(cadenza)] 음악 용어로, 즉흥 연주나 서면 장식 구절을 뜻합니다. 협주곡에서 반주가 멈추는 동안 독주자가 연주하는 부분을 가리키기도 한다

 

11 2025 3 23일 백남준 전시 토크 콘서트(세종문화회관) / 백남준 로봇 드림 왼쪽부터 1) 최희윤 교수 (한국디지털 웰니스 협회 회장 / 2) 남정호 언론진흥재단 미디어 본부장(전 중앙일보 뉴욕특파원) 백남준 관련 저서 2권 저술 : 나의 사랑 백남준(2016), 백남준: 동서양을 호령한 예술의 칭기즈칸(2020) / 3) 이경은(백남준 문화재단 이사) 한국에서 백남준을 연구하는 국가적으로 지원하는 연구소가 없다 외국에는 그런 연구소가 많다고. 한 작가 연구를 위해 연구원이 1000명이 참여하기도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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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은 조선의 최고 천재 <허균>을 이런 시대를 앞서가는 비저너리한 로봇(VISIONARY ROBOT)으로 만들다 / 백남준이 다양한 전자 (초상) 로봇 / 백남준은 로봇을 자식이나 가족처럼 생각하다 
<아래 30점 백남준 전자 로봇 다양하다> 

 

13 <지금은 초연결사회, 열린 회로의 시대다> 나는 발명한다기보다는 연결하는 사람, 새로운 관계를 설정하는 사람이다. 선사시대와 30세기를 연결하는 사람이다. 동서양을 연결하는 사람이다. 백남준은 다빈치처럼 하이테크(첨단기술)와 하이아트(고급예술)를 연결하는 사람, 새로운 관계를 설정하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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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가 연료(석유) - 백남준 1974 / 빅데이터로 돌아가는 AI 1982년에 예언하다. 수학의 천재이면서 철학 박사를 가진 위너가 발명한 개념인 사이버네틱스(피드백 쌍방소통)를 그의 전자예술에 1965년에 도입하다 <아래> 백남준이 만든 사이버네틱스 '다이어그램' 공식 아래 공식을 보면, 왼쪽 'me'는 예술가, 't=you t(TIME 시간)=you(관객),  위에 3은 세상의 3요소가 무한대로 이어진다고.  'dt(델타시간)'의 값과 '사이버세계의 dx(델타 X)의 값'으로 로그인하면 답이 나온다(?). 쉽게 말해 예술가는 관객 위에 군림하는 게 아니라 관객과 소통하는 관계라고 해석할 수 있다.

여기엔 '위너', '케이지', '맥루언' 등 인명도 등장한다. '케이지(예술의 창의성)'에서 루트 '맥루언(미디어의 확장성)'을 빼고, 다시 '위너(사이버네틱스의 친화성)'로 나누면 기술과 예술은 사람 간 소통을 위해 존재하며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다

 

15 "우리는 열린 회로(생태계) 속에 살고 있다"

 

<우리가 발명해낸 모든 지식/정보/기술을 공유하자>라고 해석할 수 있다. 백남준의 예술 세계는 1000년 간 풀어도 끝이 나지 않는 이야기를 품고 있다. 세계 문화인의 이야기 안주가 된다. 구설수에 오르는 것이다. 다다익선이라고 그의 작품에 대한 해설도 마찬가지다. 무궁무진하다. 똑 같은 해석이 나오기 힘들다. 그의 예술을 그의 말대로 열린 회로였다. 수많은 네트워크로 연결될 신화 같은 이야기를 쏟아내게 한다.

 

16 <백남준은 예술에서 대중지향주의를 추구하다.


대중의 예술에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지휘자 카라얀 같은 방식의 순수예술주의 방식을 혐오했다. 예술을 무엇보다 재미가 있어야 하고 위트와 유머가 넘쳐야 한다고 생각하다. 그리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게릴라 방식의 공연 즉흥적인 것을 좋아했다. 그리고 그가 평생 추구한 것을 바로 동서양 사상 짝짓기하는 방식인데 이에 매우 능수능란했다> 

 

백남준은 무엇보다 음악가다. 작곡가 마인트를 가지고 있었다. 그의 작품명도 다 음악적 표제로 되어 있다. 그리고 그는 작곡가로서 언제나 그 작곡을 공연할 연주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았기에 협업을 하는 데 능숙했다. 그는 로봇 등 설치 작품을 만들 때도 그런 작곡가의 입장에서 그 곡을 총 지휘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대부분 작품이 여러 사람들과 함께 공동작업으로 이뤄졌다.

 

17 백남준이 즐겨 만든 전자 (초상) 로봇의 주인공은 누구?

 

1) 과학자 2) 예술가(춤 음악 미술 문학 분야 등) 3) 사상가 4) 선견자(예언자) 5) 혁명가(변혁가) 6) 한국인 출신의 창조적 사람들(장영실 선덕여왕 이이 허균 정약용 등등)


18 백남준 기술만능주의 경고 기술의 인간화 강조

 

 

19 조응[언어색채소리향기]-비전(보들레르) VS TV[전자색채소리향기]-비전(백남준) / 근대예술은 조응(correspendence)비전에서 시작되었고 현대예술은 텔레(intermedia)비전에서 시작되었다

 

20 백남준 컬렉터로부터 기증 받은 파리 공연 포스터를 액자에 담아보다
197822*16 inch Process Offset Printed Black-and-White


1 <아방가르드의 고고학> "나의 환희는 거칠 것이 없어라(My jubilee ist unverhemmet)" -1977(백남준 45) 쇤베르크와의 운명적 만남이야기2주만 있으면 나도 마흔다섯 살이 된다. 지금이야말로 '아방가르드의 고고학을 만들 때가 아닐까. 1940년대에 나는 한국에서 살았는데, 그때는 거의 모든 정보를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 인쇄된 일본 서적을 통해서 얻을 수 있었다.

 

1947년 무렵, 나는 운 좋게 쇤베르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가 악마라든가, 가장 극단적인 전위주의자라고 평하는 것을 듣고 즉시 마음이 끌렸다. 하지만 그 당시 한국에서 찾아볼 수 있는 쇤베르크의 악보는 <피아노를 위한 곡 op.33a> 의 해적판이 유일했다. 그 음반을 구하려고 나는 2~3년간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정화된 밤이라는 제목의 이 음반은 일본에는 이미 전쟁 전에 소개되었다. 처음이 음반을 두 손에 쥐었을 때 나는 마치 이집트의 묘지에서 보물을 발견한 사람처럼 흥분했다. 그리고 곧이어 느낀 절망감도 잊을 수 없다. 그의 음악은 바그너 식의 헛소리에 불과했다.

 

얼마 후 한국전쟁이 발발했다232 : My jubilee ist unverhemmet: 리비어 - 호스만 사에서 출시된 음반 케이스에 적힌 글, 함부르크 · 브뤼셀, 1977 / 그런 경험을 하고 나서 25년이 흐른 어느 날, 나는 뉴욕의 벼룩시장에서 쇤베르크의 같은 음반을 발견했다. 나는 머스 커닝햄의 발레 공연에 사용하려고 천천히 네 번 들어보았다(16배속으로). 머스가 웃으며 내게 말했다. “자네가 쇤베르크를 업그레이드했군!” - 197772, 함부르크

 

P.S. 오늘 나는 왜 내가 쇤베르크에게 관심을 보였는지 생각해본다. 그가 가장 극단적인 아방가르드로 소개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렇다면 왜 그의 '극단성'에 관심을 보였을까? 나의 몽골 유전자 때문이다. 몽골선사시대에 우랄 알타이 쪽의 사냥꾼들은 말을 타고 시베리아에서 페루, 한국, 네팔, 라플란드까지 세계를 누비고 다녔다. 그들은 농업 중심의 중국사회처럼 중앙에 집착하지 않았다. 그들은 멀리 여행을 떠나 새로운 지평선을바라보았다. 그들은 언제나 더 먼 곳을 보러 떠나야만 했다텔레-비전은 그리스어로 '멀리 보다' 라는 뜻이다멀리 보다 = 텔레비전을 보다 - 텔레- 비전

라플란드: 스칸디나비아 반도 핀란드 북구 러시아 콜라 반도를 포함한 유럽 최북단지역으로 '사프미'라고도 한다.

 

2 <서양[베니스]의 두뇌(엘리트)미술과 한국[광주]의 민중미술의 비빔밥(동서의 융합)이 새로운 예술을 탄생할 가능성 높인다> 백남준 1995년 광주비엔날레를 처음 열면서 이런 견해를 피력하다. 대단한 통찰력이다 /

 

백은 <광주비엔날레>에 진력을 다하는 등 극도의 과로로 건강이 안 좋았다. 다음 해 뉴욕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지다

 

"베니스는 엘리트 아트만 하지만 여기는 서양의 두뇌미술과 한국의 민중아트가 합쳐진 것이기에 이 행사는 여러 가지 차원에서 새로운 미술의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인다" - 백남준 

 

3. 작가란 날마다 죽음과 함께 산다 그만큼 영원성을 추구하는 존재인 셈이다 백남준 196028살에 자신의 데드 마스크 만들다 <백남준과 브론즈 자소상 Self-Portrait bronze dead mask with Paik(1960)>백남준 1960년에 자신의 데드마스크를 만들다. 이미 자신을 죽이는 통과의례를 치루다. 3번째 백남준 자화상(혁명) 1989. 백남준과 비교 될만한 작가 아무리 찾아도 안 나온다

 

4. [샤머니즘은 미신이 아니라 인간종교의 원형이다 / 그러나 샤머니즘에도 기독교만큼이나 사이비가 다양하게 많다. 천공도 그렇다] 몽골은 이슬람교 기독교 유교 고등종교까지도 샤머니즘 아래에 두었다. 모든 종교를 포용했다. 그래서 탱그리(푸른 하늘, 영원한 하늘 경천애인)이 나온 것이다. 그러나 샤머니즘은 군림하지 않는다.

 

그러나 샤머니즘에도 기독교처럼 사이비는 너무나 많다. 백남준은 돈에 놀아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돈을 가지고 놀았다. 돈을 가지고 놀 때 진정으로 광대이고 그런 사람만이 정말 잘 놀 수 있다. 백남준 그가 왜 천재인가 그는 (돈 등을 가지고) 놀 줄 알줄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것은 잘 노는 것이다.

 

5 6개국을 하는 백남준이다. 그는 지성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물론 작업을 하는데 돈이 필요하지만, 돈을 남기려하고 않았다. 돈을 벌려고 하지 않았다. 돈을 그렇게 까 뭉갠 사람이 없다. 그는 어려서 돈의 쓴맛을 봤다. 돈은 필요하지만 돈에서 자유롭고 싶어 했다. 그의 아버지는 당시 한국에서 최고 부자 중 부자였다. 그래서 돈에 대한 공포가 없었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그래서 너무나 신난다. 돈을 그렇게 깔아뭉갠 사람이 별로 없다.

 

그리고 그렇게 신나게 전 세계를 돌며 잘 논 사람이 없다. 인생의 목적은 잘 노는 것이다. 예술을 창조하는 것이다. 한국인의 최고 삶의 목적은 멋이었다. 즉 생활 속에 아름다움이었다. 멋이 돈으로 대체되면서 한국은 세계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사회가 되었다. 자본주의가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한국만큼 자본주의를 견제할 힘이 없는 나라가 없다. 그래서 자살이 높다. 상대적 박탈감이 높다. 선진국 후진국보다 불행지수가 높은 것은 빈부의 차이가 심하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유럽은 미국보다 문제가 더 적다. 유럽은 맑스를 통해 부자가 부자답게 살려면 가난한 자를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부자가 정말 부자로 살기 위해서 가난한 자를 최소한 생존하게 하는 것이다. 그것은 진정 가난한 자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부자가 살기 위해서이다.

 

서양사상의 근간이 되는 구약성서에는 <약자보호법>이라는 것이 나온다. 고아, 과부, 나그네(떠돌이), 실업자, 노숙자를 도우라는 말이 수시로 나온다. 10계명의 정신도 바로 약자보호법이다. 간음하지 못한다(여성에게 성폭력하지 마라)는 여성보호법이고 효도법은 노인보호법이고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사회적 약자가 변호사를 댈 수 없기에 공정한 재판이 힘들어져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법은 거미줄 법이라고 한다. 미생물 똥파리 하루살이 등은 법에 걸리지만 정말 큰 살인자 죄인은 다 빠져나간다. 언론과 법의 정신은 약자를 보호하는 것인데 현실에서 정반대이다. 그는 절대로 상대가 가난하다고해서 깔보는 일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그의 축제는 돈을 가지지 않기 위해서 벌린 것이다. 그렇다고 그런 행사에 돈이 들지 않을 것은 아니지만 돈을 얻기 위해서 하지 않았다. 그런데 프로는 돈을 전혀 생각하기 않고 창작을 해도 돈이 모자라지 않는 데 있다. 물론 백남준도 콜라와 피자를 사 먹을 돈이 없어 라면을 먹어야 할 정도로 가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절대 돈을 인정하기는 하지만 돈에 굴복해 본 적이 없다. 그는 구겐하임 회고전에서 사실 돈이 엄청나게 모자라 무산될 뻔했다. 그러나 교토상과 삼성TV모니터 등 도움으로 그 일을 해냈다. 그렇게 그는 아슬아슬하게 돈을 피해갔다. 돈의 논리에 휘둘리지 않은 것이다.

 

그런 면에서 그는 돈을 가지고 논 것이다. 돈을 가지고 놀 때 진정으로 광대이고 그런 사람만이 정말 잘 놀 수 있다. 노는 순간이란 바로 돈의 위력을 깨부수고 돈을 죽인다. 돈의 공포에 대해 절대적으로 망각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절대적 오르가슴이고 엑스터시이고 예술의 최고경지인 셈이다.

 

그래서 그는 샤머니즘 특히 몽골에 샤먼에 탐닉했다. 샤머니즘 가장 수평적인 종교이자 무자본주의적 종교다. 몽골은 정복했지만 소유하지 않았다. 그런 정신을 지키라고 칭기즈칸은 법전에 기록하고 있다. 물론 꼭 그렇다는 말은 아니지만, 박정진 교수의 말처럼 샤머니즘은 그런 면에서 예술인류학을 제창한 인간종교의 원형이다. 샤머니즘은 이렇게 애니미즘과 토테미즘을 통합하고 모든 종교와 예술의 융합시킨다. 신통은 바로 돈에서 자유로울 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