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기획전 및 상설전] 21세기는 1984년 1월 1일 이미 시작
by 유목민 2009/07/28 20:50 seulsong.egloos.com/2793827 덧글수 : 0
[백남준기획전 및 상설전] 21세기는 1984년 1월 1일 이미 시작
백남준은 21세기를 예견한 철학자
슈퍼하이웨이 첫 휴게소(The First Stop on the Super Highway)
2009년 3월7일~5월16일까지
백남준아트센터홈페이지 www.njpartcenter.kr/ie.html
백남준아트센터 블로고 blog.naver.com/njpartcenter
백남준 오블 blog.ohmynews.com/seulsong/252076
"현대예술은 예술 하지 않는 것이 예술이다" - 백남준
백남준 봄나들이 슈퍼 하이웨이 첫 휴게소
백남준은 우리시대 최고의 예언자이자 시인, 철학자, 음악가다. 그리고 종이문명의 창조적 파괴자요 비디오아트의 창시자다. '참여와 소통'이라는 삶의 예술을 전위적으로 실천한 예술가 아니 정치사기꾼을 사기 치는 고등사기꾼(?)이라고 할 수 있다.
위 내용 일부를 여기 옮긴다. 그는 몸 철학자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예술장르에서 춤을 최상위에 두고 있다.
"현대의 경쟁은 소프트웨어의 경쟁이다. 현대회화가 룰이 있는 게임이라면 현대무용은 룰이 없는 게임이다. 오히려 시늉이다. 따라서 춤은 소프트웨어 속의 소프트웨어이다. 현대적이면서 가장 현대적인 그 무엇이다. [...] 얼만큼 생(生)이며 얼만큼 연출이며 얼만큼 사기가 되느냐?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 진리는 가면의 진리이다"
백남준의 인자한 미소는 불황기에 우리를 크게 위로한다
백남준은 1984년 1월 1일부터 위성중계 굿모닝 미스터오웰을 통해 일찌감치 21세기 정보시대를 예견했다
'굿모닝 미스터 오웰' 부제 2천5백만명을 위한 예술. '인터넷시대'를 예고하다
1984 - 새해 첫날밤 우주 오페라 삼부작 1편 <굿모닝 미스터 오웰> 전세계 방송
- 뉴욕 파리를 인공위성으로 연결하는 리얼 타임 퍼포먼스 생중계, 재방송을 포함하여 전세계 2천5백만명 시청
- 34년 만에 한국 귀환 "예술은 사기다" 발언으로 큰 파장
''찰리 채플린' 2001. 백남준의 동심과 그의 비전과 우주가 보인다
로봇은 백남준의 자화상이라할 수 있다. 로봇은 그의 친구다. 그에게는 로봇 친구가 많다는 건 진정한 부자임을 의미한다. 거의가 창조하는 일과 관련된 인물들이다. 오늘은 '아이슈타인' 이름이 붙은 로봇을 봤다. 그가 존경하는 인물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예술에서는 '백남준' 과학에서는 '아인슈타인'아닌가.
'TV는 키치(TV is kitsch)' 1996
백남준은 키치정신에서도 선각자다. 아는 척하는 않은 그의 반지성주의는 몸의 철학과 예술의 생활화과 통하죠.소통과 참여가 바로 그런 정신에서 나온 것이겠죠. 그는 TV에다 기를 집어넣어 살아움직이게 하는 요술가죠. 그리고 기계를 가지고 가장 재미있게 놀다간 사나이죠. 그런 흔적을 이런 작품에 남겼죠. 자연과 대화만이 아니라 기계와 대화를 할 줄 아는 사나이의 본을 보이고 갔다. 앞으론 그런 인간형이 사회를 이끌어가게 될지 모른다.
백남준 관련 도서열람실
여기서는 백남준과 관련된 책을 읽을 수 있다. 특히 볼만한 책은 김홍희 경기도미술관 관장이 쓴 <굿모닝 미스터 백(디자인 하우스)>이다
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 젊은이뿐만 아니라 어린이들, 어른들이 많아서 좋다
이번 기획전을 설명하는 이영철 관장 그리고 수석 큐레이터 토비아스 버거
기획자 토비아스 버거의 변을 들어보자.
"그렇게 느릴 수 없다가도 갑자기 초고속으로 달리다. 그러다 느닷없이 모든 걸 다 멈추고 명상에 빠지는 백남준, 그의 미학의 이런 종잡을 수 없다. 그런 종횡무진은 바로 그가 얼마나 다양한 실험과 모험을 했다는 증거이다. 이를 살펴보고자 '빠름과 멈춤과 느림' 'stop and speed'를 주제로 한 이번 전을 열었다"
TV 백남준 아트센터
나는 백남준 아트센터를 'TV 백남준아트센터'라 부른다. 그의 수많은 TV 연작의 연장선 상에서 보고 싶다. 설계자도 그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여기에 오면 만날 수 있는 TV 스테인 글라스. 그의 작품에 TV는 물감이나 팔렛트와 같다. 첨단적이면서 원시적이고 세속적이면서 성스럽다.
김주현 I 다리, 아홉 개의 기둥(The Web of life) 설치(Installation) 2003
물체의 묘한 역학관계 남녀의 심리처럼 난해하고 복잡하지만 그 원리를 알면 오히려 간단할 수도 있다
김주현은 프리쵸프 카프라의 책 제목인 <생명의 그물 The Web of Life>에서 모티브를 얻어 환경과 생명, 혹은 기관과 개체, 종과 환경을 포함한 여러 요소 간의 지속적인 상호작용과 관계를 건축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이 연작은 '생명의 그물'이라 이름 붙이고 있다. 이 서로 연관되어 그물망처럼 만들어진 이 다리의 건축적인 구조는 단위 물질들의 관계와 연결의 복잡하면서도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백남준아트센터 자료)
'퐁텐블로(Fontainebleau)' 1988
독일인 여성들 같은데 백남준의 고풍스러운 액자로 장식된 전자TV그림을 보고 있다. 백남준은 독일에서 '괴테상'을 받았던가요.
오프닝 퍼포먼스에 참가한 정선인씨와 이를 격려하는 관객손님들
백남준을 추모하는 데 피아노가 빠질 수 없겠죠. 피아노를 사람이 왜 부수냐고 물었으니
남준백의 대답은 "이게 바로 '다다(Dada)야'라고" 했던가.
코리 아칸젤(Cory Arcangel) I '비디오 페인팅(Video Painting)' 2008
사운드로 이미지를 그리다. 장르의 분단 걷어내고 언어와 문화의 국경을 해체시키면서 세계인을 사로잡는다. 전세계의 마음을 비빔밥처럼 하나로 통합시키는 슈퍼하이웨이인가. 그는 후배작가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음악으로 그림을 하고 그림으로 음악을 한 사람이 바로 백남준이다. 음악을 전공해서 미술을 작가 바로 이것이 그의 천재성을 더 풍성하게 하고 융숭하게 하고 서로 다른 것을 코드전환에서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였다.
'필름을 위한 선 Zen for film' 1962-1964
'선시'도 있고 '선화'도 있지만 '禪필름(영화)'는 백남준이 최초가 아닌가 싶다. 그는 이 세상 일체의 예술은 비디오로 코드전환하려고 했다. 그렇게 그는 현대미술을 왕창 무너뜨리고 새로운 미술을 실험한 모험가이다.
'퐁텐블로 Fontainebleau'(부분화) 1988
"콜라주가 유화를 대체하듯 브라운관이 캔버스를 대신할 것이다(1970)" - 백남준
장영예중공업 + 다쿠지 코고 I '불고기 점심이 제공되는 비무장지대 버스투어~ 국적이 어디시죠?' 2009
미로에서 만나는 비디오아트
인생이란 불확실한 미로를 뚫고나가기 위해 남녀가 서로 손을 잡고 합심하여 살라는 말인가. 아니 남북도 남녀가 하나 되듯 그렇게 하나가 되라는 말인가. 하나 되는 것은 사랑과 인생과 예술의 핵심이 아닌가.
달은 가장 오래된 TV다.
최초의 인간들은 달을 TV처럼 보며 즐겼을 것이다. 그리고 각자가 드라마작가가 되어 각종 상상력을 발휘하여 이야기를 지어냈을 것이다. 다만 그것이 기록으로 남아있지 않다. 백남준은 그런 옛사람들의 상상적 활동을 TV비디오로 옮겨놓았다. 말할 수 없는 환희의 순간 절정의 쾌감을 이 작품에서 맛볼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 아트숍. 마치 성당처럼 보인다. 여기서 색연필 하나 사다.
백남준아트센터 수퍼하이웨이 첫후게소 전시 소개의 글 www.njpartcenter.kr/root/html_kor/cur_exh.asp
선량한 악동 백남준 30대초반의 모습인가.
20세기 세계에서 가장 잘 놀다간 사나이 백남준. 그러게 천재는 뒷골목 개구쟁이의 후손들인가. 진정한 멋은 풍류에서 오는 것인가. 최고의 지성은 풍자에서 오지 않겠는가. 유머 없는 한국교육은 이런 희귀종들 다 죽이고 있지 않은가. 나우만은 백남준이 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과학기술에 대한 남다른 예지능력이 그의 특징 중 하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무당이자 부처인 백남준
백남준은 요셉보이스에게서 거꾸로 샤머니즘을 배워 무당이 되었고, 존 케이지에게서 거꾸로 선(禪)을 배워
부처가 되었고 그것을 예술을 통해 형상화하고 세계화했다.
[Nam June Paik: Video's Body]
http://findarticles.com/p/articles/mi_m1248/is_n11_v81/ai_14647044
몸으로 연주하는 음악이 여기에 있다. 여기서는 사람이 악기고 악기가 사람이다
샬롯 무어만 1984년 미스터오웰 TV첼로
백남준의 비공식 애인 샬롯과 퍼포먼스를 알리는 포스터
백남준은 1967년 샬롯 무어만이 참여한 <오페라 섹스트로니크> 퍼포먼스 공연 도중 음란죄로 경찰에 연행당한다. 그리고 샬롯은 이렇게 회고한다. "나는 이 작업을 매우 즐겼다. 나는 전갈자리이고 물이기 때문이다"
[영 페니스 심포니(Young Penis Symphony)]
이번 기획전에는 3편의 시가 소개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영 페니스 심포니'다.
이런 시는 백남준의 다다이즘 시 혹은 선시라고 할까. 이런 시에서 영감을 받은 것 같다
참고 블로그: blog.ohmynews.com/seulsong/252076 (싱싱한 페니스로 심포니를 연주하다)
개막 관객을 무대 앞쪽 전체에 천장에서 바닥까지 무대 양옆으로 쭉 펼쳐진 거대한 한 장의 종이만을 볼 수 있다. 이 종이 뒷면의 무대에서 열 명의 청년들이 서서 준비... ... 준비 후 ...
01번째 종이를 뚫고 자신의 페니스를 관객에게 내민다 **
02번째 종이를 뚫고 자신의 페니스를 관객에게 내민다
03번째 종이를 뚫고 자신의 페니스를 관객에게 내민다
04번째 종이를 뚫고 자신의 페니스를 관객에게 내민다
05번째 종이를 뚫고 자신의 페니스를 관객에게 내민다
06번째 종이를 뚫고 자신의 페니스를 관객에게 내민다
07번째 종이를 뚫고 자신의 페니스를 관객에게 내민다
08번째 종이를 뚫고 자신의 페니스를 관객에게 내민다
09번째 종이를 뚫고 자신의 페니스를 관객에게 내민다
10번째 종이를 뚫고 자신의 페니스를 관객에게 내민다
** The first sticks his penis out through the paper to the audiences
참조 타이요노 키세츠:이시하라
또 한편의 시가 있다. 제목은 <엘리스를 위한 세레나데>이다.
노란 펜티를 벗어라 그리고 그것을 벽에 두어라
흰색레이스 펜티를 벗어라 그리고 그 사이로 관객들을 바라보라
빨간 펜티를 벗어라 그리고 그것을 신사의 조끼주머니에 넣어라
물빠진 청색 펜티를 벗어라 그리고 노신사의 이마를 닦아라
보라색 펜티를 벗어라 그리고 잘난체하는 속물의 머리위에 뒤집어씌워라
나이론 펜티를 벗어라 그리고 음악평론가의 입에 그것을 쑤셔넣어라
검정 레이스 펜티를 벗어라 그리고 또 다른 음악평론가의 입에 그것을 쑤셔넣어라
피로 얼룩진 펜티를 벗어라 그리고 최고의 음악평론가의 입에 그것을 쑤셔넣어라
녹색 펜티를 벗어라 그리고 그것으로 오물렛-서프라이즈를 만들어라
[계속]
가능하다면 당신이 더 이상 펜티를 입고 있지 않는다는 것을 그들에게 보여주어라
팬티 독일어: Underhose 불어: sous-vetements
백남준의 이런 시는 카뮈의 말 "문학은 철학을 버리는 것이다" 혹은 말라르메의 "육체는 슬프다. 나는 모든 책을 읽었다. 도망치자(바다의 미풍 중 첫구절)"와 통하는 내용이다. 아는 척, 지성인 척하는 것에 대한 풍자이다.
백남준아트센터 카페테리아에서 열린 간식타임 몇 장면 잡아보다
백남준선생의 유치원 동창 이경희씨와 경기도미술관장 김홍희씨
굿모닝 미스터 백 I 김홍희 I 디자인하우스
서문 - 해프닝의 연장으로서의 참여TV
백남준, 물고기를 하늘에 날리다
백남준과 <굿모닝 미스터 오웰>
백남준과 그의 만남들
한국에 비빔밥 정신이 있는 한 멀티미디어 시대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백남준은 왜 유명한가?
한국의 백남준과 세계 속의 남준팩, 백남준 예술 속의 샤머니즘
20세기의 최고 예술가 백남준, 그의 예술의 포스트모던적 복합성
백남준, 망자가 되어 다시 돌아오다
한국이 낳은 진정한 아방가르드 아티스트, 백남준 타계하다
포스트모던의 예언자(비저너리) 백남준
백남준을 넘어서, 미술관을 넘어서
현대판 레오나르도 다 빈치, 백남준
백남준의 한국 비전과 환유적 알레고리, 환상성과 하이퍼리얼리티
백남준이야기 I 이경희 I 열화당 2000
1932년 서울에서 태어난 백남준과 이경희, 두 유치원 동창생의 이야기를 담은 책.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라는 천재적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는
백남준의 인간적인 모습을 그녀의 유치원 동창생이자,
수필가로 활동 중인 이경희가 들려준다
너무나 인간적인 너무나 천재적인...5 책머리에...9
나의 유치원 친구 백남준 이야기...15 돌아온 남준이...25
기억 속의 친구 남준이...63 백남준의 예술 그가 있는 곳을 찾아서...97
소생한 백남준과의 만남...141
사람구경은 최고의 미술감상이다. 미술을 감상하는 사람이 가장 아름답다.
내가 나를 볼 때 가장 낯설다. 김수영 시인이 뭐라고 했던가. '보기 싫은 나의 얼굴'
전자빛으로 추상화를 그리다. 백남준의 라인강의 추억이 어려 있는 것 같다.
그의 선량함과 그의 장난기가 맞물려 새로운 전형의 천재를 만들었다
타로 시노다(Taro Shinoda) I 신의 손(God Hand) 2002
기술과 예술의 환상적 만남, 그 속에서 만물이 하나가 되는 통합의 정신을 보여준다. 동서의 만남도 마찬가지다.
'무제' 2002
시대정신이 그득 담긴 신문에 백남준은 자신의 객기를 그림으로 풀어내는 것을 즐겼다. 주변에 하찮은 것으로 그림의 재료로 삼은 것이 요즘 현대미술의 유행처럼 번지는 것 같다. '생활의 예술화' 이처럼 창의적인 것도 드물 것이다.
책 제목 '미래의 이미지들(IMAGES DU FUTUR) 1989'
1989년 한국은 변혁을 넘어 혁명기였다. 21세기를 미리 조금 맛보기는 시기였다. 1987년 6월항쟁(정치), 1988년 세계올림픽(문화) 그리고 1989년 새로운 통합문명의 여명기(베를린 장벽붕괴와 임수경 평양방문)였다.
독일작가 마리의 전위미술 자료집
백남준이 독일에 있을 때 그리고 미국에서도 큰 도움을 준 독일여자 전위미술가이고 프리마 돈나였나 '마리'에 관련된 책의 표지가 멋지다. 책 속에는 소중하고 쓸만한 자료가 수두룩하다.
넥타이를 자르는 백남준. 1960년10월 6일
일체의 편견을 과격하게 잘라내는 동양에서 온 테러리스트 백남준. 동서양의 장벽을 허물고 그 독선과 편견을 아낌없이 가위로 자르는 모습이 무섭지 않고 우스꽝스럽다. 1960년10월 6일 <피아노포르테를 위한 연구>에서 2대의 피아노를 부수고 존 케이지의 넥타이를 자르다. 존 케이지의 넥타이가 잘리는 모습이 옆 사진에 보인다.
샬롯과 남준의 또 다른 포퍼먼스 가위로 자르기
가위로 옷을 자르는 것은 단(斷)을 뜻한다. 단이란 불교언어인데 깨달음(覺)을 취한 자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가위로 잘라재는 것은 피아노를 부수는 장난과 같은 것으로 마음 속에 무(無)창조하는 것이다. 일체의 고정관념을 지워버리고 다시 시작하는 일종의 씻김굿이다. 그런 과감한 결단 없이 창조란 불가능하다. 거기에서 새로운 전위가 출발한다.
PIANO INTEGRAL ASSEMBLAGEM 1958 A 1963
서양의 부르주아의를 상징하는 피아노를 이렇게 조롱해도 되는가. 바로 백남준의 우상숭배 파괴정신이다. 부르주아 희롱죄에 속하는가. 부르주아출신의 백남준이 부르주아를 풍자하는 것은 부르주아출신으로 부르주아를 실랄하게 비판한 사르트르와 닮았다. 신 없는 시대에 '종교가 된 문학' 그는 성직자였다. 백남준도 마찬가지다. 신이 없는 시대에 '종교가 된 예술 그는 성직자였다.
백남준의 어린 시절 사진과 가족들
백남준의 당시 한국의 유일한 재벌의 아들로 태어나 못 가져본 것이 없기에 그렇게 예술가가 되었는지 모른다
백남준 드로잉(색동연작) 2002
가장 한국적인 색에 대한 동경이 백남준의 영혼을 감싸고 도는가. 어려서 입어본 색동한복에 대한 노스탤지어를 잊지 못하는 것인가. 백남준은 21세기에 들어와 유화형식의 글과 글씨를 많아 남겼다. 감탄사가 절로 터진다.
"아아 색동의 아름다움이여 뭐라고 말할 수 없는 그리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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