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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30대 (1962-71)

[백남준] 텃세 심한 서구를 희롱한 희대의 '교란자'

<미국작가 앨런 말리스는 백남준은 "한국에서 태어난 지구촌 민주주의 건달이기에 그와 예술적 자유를 놓고 견주려 한다면 큰 오산이다"라고 했다 제대로 봤다. 백남준에 걸리면 다 깨진다> <텃세를 심하게 부리는 서구에서 희대의 교란자로 살아남았다> 아래 사진 뒤로 쾰른 성당이 보인다. 맑스가 젊어서 여기서 기자생활 했다.

 

백남준은 한마디로 규정할 수 없는 사람이다. 그의 언어는 황당무계함의 집합이다. 예컨대 "예술은 사기다" "애국하면 망한다"고 했을 때 그 말의 담긴 진실을 이해하기 힘들다. 어찌 되었든간에 그걸 밋밋하고 싱거운 순수예술보다 톡 쏘는 짜릿한 양념이 들어간 예술 선호했다.

민족주의를 내세웠다면 백남준은 45년을 타지에서 버틸 수 없었다. 그가 세계주의자가 되지 않았다면 사라졌을 것이다. 자신이 유명해지는 것이 애국이라고 봤다. 텃세를 심하게 부리는 서구에서 희대의 교란자로 살아남았다.

미국작가 앨런 말리스는 백남준은 "한국에서 태어난 지구촌 민주주의 건달 이기에 그와 예술적 자유를 놓고 견주려 한다면 큰 오산이다"라고 했는데 바로 본 것이다. 백남준은 걸쭉한 된장찌개 프랑스 앙파수프 독일 소시지 이탈리아 마늘빵 다 섞어놓는 요란한 요리 같은 개성을 소유자다. 한국에서 백남준은 80년대부터 소개 그래서 그을 이해하는 굉장한 불균형 과정 있다.

1번째 그의 예술의 근간이 되는 60-70년대 격렬한 저항운동 알아야 한다. 2번째 한국미술계 협소한 경험으로 테크놀로지가 생산하는 이미지 변주와 문맥에 전혀 무지하다. 3번째 백남준의 코믹한 행색 매너 해학성 해프닝을 두고 예술을 지나치게 진지하게 보는 이에게 너무 가볍고 대중적으로 보인 점이 있다.

그러나 백남준은 이 세상에서 가장 진지한 철학자나 이념가들 예술가인 맑스, , 프로이,트 알튀세, 브레이트, 니체, 쇤베르트 등과 이미 친했다. 그런 과정을 거쳤기에 그런게 나온 것이다. 그는 이런 이념주의뿐만 아니라 톨스토이 워즈워스. 정지용 등을 좋하하는 낭만주의자 이기도 하다.

그는 아직도 아직 희망이 있고 뭔가 이 세상에 고칠 구석이 있다 믿는 이상주의자다. 그것을 구현하는데 재미와 위트와 유모를 발휘하여 치유의 기능도 발휘했다. 그의 말을 들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그는 숙명적으로 아방가르드 예술가 별자리 차지하고 태어났다 - 이용우의 저서 서문 중에서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