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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전시 행사

[백남준] 그는 부처, 귀로 보고 눈으로 듣다]

[부처 백남준은 

귀로 보고 눈으로 듣다]


  백남준은 선불교의 정신에 따라 '귀로 보고 눈으로 듣는(미술을 듣고 음악을 보는)' 예술가가 되었다. 
  음악가로써 미술을 연주했고 미술가로서 음악을 그렸다. 음악과 미술의 경계를 허물어버린 천재가 된 셈이다.

 

TV 부처 1976-78 폐쇄회로

 


백남준의 명상작품 가운데 백미로 손꼽히는 TV 부처는 1974년 뉴욕의 보니노 화랑에서 가진 네번째 개인전에 처음 출품된 이후 돌에 둘러싸인 모습, 흙 속에 파묻힌 모습 등 여러 가지 형태로 번안되어 소개되어 왔다. 서양의 과학기술과 동양의 명상 세계가 접목되어 있는 이 작품에서 우리는 그 둘의 세계가 서로의 이질성에 대한 담론을 나누며 서로의 정체성 확인에 몰두해 있는 상황을 알게 된다. 심오한 명상의 세계마저 테크놀로지로 재현할 수 있으며, 반대로 차가운 테크놀로지가 인간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쾌하게 증명해 주는 작품이다. <출처> 

나는 그와 무의식적으로 대화하기를 좋아한다. 생존에 직접 본 적은 없지만 나의 부친도 1956년 독일에 유학하고 있었다. 같은 해 백남준도 동경대학에서 공부를 마치고 독일로 떠났다. 2년간 쾰른음악연구소에서 Rene Köring, Kagel  Karlheinz Stockhausen 등과 같이 연구활동했다. 백남준은 여기서 '구체행동'이라는 음악형식으로 놀라운 명성을 얻었다. 1961, 플럭서스의 창시지인 George Maciunas를 만나다]. 그래서 나는 나의 아버지를 통해 백남준을 간접적으로 만난다 

TV 부처 역시 이 작품은 언제 봐도 기분이 좋다. 나의 썩은 마음이 정화가 된다. 부처와 비디오아트의 만남은 원시와 문명의 만남 같지만 사실은 서로 통한다. 현대문명의 이기를 누리고 문명의 첨단을 걷는 현대인들이 아직도 행복하지 않은 것은 부처의 진리를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우환 I '관계항-눈짓' 200*200*2 90*90*90 2009. 국제갤러리에서 10월9일까지 전시됨 

여기서 한가지 추가합니다. 이우환의 돌(오래된 자연)과 철판(산업사회상징)은 백남준의 부처(오래된 종교 아날로그)와 TV(산업사회 혹은 정보사회 상징 디지털)의 원리에서 같다. 돌은 부처이고 철판은 TV이다. 어쩌면 둘은 그렇게 발상이 같은가 

그것은 바로 우리가 원효사상 화쟁(선 속에 악이 있고 악 속에 선이 있다. 혹은 원시 속에 문명이 있고 문명 속에 원시가 있다)에서 읽을 수 있다. 원시(아날로그)와 문명(디지털)을 같이 놓는 그것의 원융합일을 요즘말로 퓨전 혹은 비빔밥으로 만들어먹을 수 있는 여백과 여유의 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이우환이 특히 유럽에서 인기가 놓은 것은 문명과 원시를 같이 두지 못하는 이분법의 유럽인을 매려시키기 때문일 것이다.   

이우환 블로그기사 2009년 가을 파리전 http://blog.naver.com/rupinakmk  

이우환은 백남준과 다르게 그의 미술사건은 매우 서예적이고 동양적이고 명상적이다. 

1961년 독일에서 네오다다 혹은 아방가르드 작가들 

1950년대 1960년대 네오다다 시기에 독일에서는 누가 가장 잘 놀 줄 아는가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유럽은 1차대전을 겪었고 사회주의혁명이 일어났고 2차대전을 겪었고 나치즘이 등장하고 그리고 사회주의에서는 스탈린 독재가 또다시 등장했다. 
 
1961년 유럽의 내놓아는 전위예술가 중 백남준이 가장 돋보이네요 

이런 것을 다 겪은 독일의 신세대들과 네오다다작가들은 그동안 2번의 큰 전쟁과 혁명과 독재의 틈바구니에서 억눌린 유희의 본능을 폭발시키고 말았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중에서 가장 잘 노는 사람은 독일인이 아니라 바로 백남준이었다. 그는 이 해프닝 장르에서 누가 봐도 최고였다. 

중국작가 Chi Lei CHILI I Five Stars Motel 2009. 그 나라의 문화수준은 놀 때 보인다. 

하긴 예술이 1등이란 없지만 그것은 바로 대한민국의 대동굿에서 배운 것이다. 맘판놀이굿판에서 벌어지는 바로 그런 신명의 세계 풍류의 정신을 마음껏 발휘했다. 독일의 전위예술가들은 모두 백남준에게 백기를 들었다. 그리고 미국에서 온 전위예술가 무어만은 백남준에게 반해 평생 그의 퍼포먼스동행자가 되어 그와 함께 했다 
 
1961 샬롯 무어만은 아예 누워서 첼로를 연주하고 있네요 여기서 처음 백남준을 만난다 

1961년 독일의 네오다다 전위예술가들 

2009년 8월 29일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전위음악가였던 백남준의 실험을 재조명하고 현대 실험음악과 신음악, 플럭서스 음악과의 관계를 알아보는 아주대 사회학과 노명우 교수가 특강이 있었다. 주제는 '아도르노의 쇤베르크 분석과 신음악'였다. 

아도르노의 쇤베르크 연구와 관련된 강의를 하는 아주대 사회학과 노명우교수 

쇤베르크는 현대음악의 아버지로 누구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아무도 듣지 않는 음악가이기도 하다. 그는 기존의 음악언어로 12기법으로 전복시켰는데 백남준이 쇤베르크를 좋아한 것을 바로 그의 뒤집어엎는 전복정신이다. 백남준은 쇤베르크를 일본동경대학에서 졸업논문으로 쓸 정도로 그를 좋아했고 그에 열렬한 애호가였다. 

백남준 아트세너터 카페테리아 

강연회 후에 카페테리아에서 간소한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백남준의 미술은 음악과 긴밀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어 그 폭과 스케일이 넓고 깊다. 그는 알면 알수록 잘 모르게 되는 작가이다. 

프랑크푸르트학파 철학자 아도르노와 음악가 

아도르노와 쇤베르크에 관한 이야기다. 아도르노와 계몽의 변증법 부정의 부정이라는 논리를 창시한 그에 대한 이야기 이런 정신은 한국의 샤머니즘과 풍류와 대동굿판에 이미 전승처럼 내려오고 있었다. 하여간 서구적 철학의 전통에서 이런 사상은 흥미로웠다. 

알렌 긴스버그(Allen Ginsberg)는 비트 제너레이션(beat generation)을 대표하는 미국시인으로 한국에서 고은시인과 같이 시낭송회를 한 적도 있다. 그는 1961년  독일 아방가르드 음악가들이 참여한 해프닝 '오르기날레'의 1961년 공연에도 참가했다. 긴스버그는 시인 고은에 대해서 말한 적이 있다. "고은은 위대한 시인이다. 그의 내면에는 불교적으로 사유하는 사람과, 자유와 조국의 역사를 위해 격정적으로 싸우는 투사가 함께 존재 한다" 

여기에 알렌 긴스버그의 시 한 편을 소개한다. 
'너무 많은 것들'이라는 시가 생각난다 

너무 많은 공장들/너무 많은 음식/너무 많은 맥주/너무 많은 담배 
너무 많은 철학/너무 많은 주장/하지만 너무나 부족한 공간/너무나 부족한 나무 

너무 많은 경찰/너무 많은 컴퓨터/너무 많은 가전제품/너무 많은 돼지고기 

회색 슬레이트 지붕들 아래 
너무 많은 커피/너무 많은 담배연기/너무 많은 종교/너무 많은 욕심 
너무 많은 양복/너무 많은 서류/너무 많은 잡지 

지하철에 탄 너무 많은/피곤한 얼굴들 
하지만 너무나 부족한 사과나무 
너무나 부족한 잣나무/너무 많은 살인/너무 많은 학생 폭력 
너무 많은 돈/너무 많은 가난 

너무 많은 금속물질/너무 많은 비만/너무 많은 헛소리 
하지만 너무나 부족한 침묵
 

Allen Ginsberg with Peter Orlovsky (meditating), Arthur Russell (cello) and Steven Taylor (guitar) perform on Nam June Paik's TV special for PBS "Good Morning Mr. Orwell" from 1984. more info here... 

 

[알렌 긴스버그 약력1926년 생 뉴저지의 Newark에서 고교교사 아버지 Louis와 시인인 어머니 Naomi사이에서 출생. 1943: East Side High School을 졸업. 1944: 장학금을 받고 Columbia대학입학, 그의 인생에 많은 도움을 준 Lucien Carr, Williams. S. Borrough 그리고 Jack Kerouac을 만나게 됨(Beat Generation 일원) 또한 Neal Cassady라는 여인을 만나 사랑 1948: William Blake가 'Ah Sunflower'를 낭송하는 것을 듣고는 시인이 되기로 결심. 1949: 친구들과 절도혐의로 체포됨. 감옥에 가는 대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이 시기의 시를 매우 싫어함(정신병원의 병자들 울음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Howl 쓰게 됨) 1953: Yutacan의 폐허탐험을 위해 멕시코로 가게 됨. 이후, 그의 일생의 동반자인 그림모델 'Orlovsky'를 샌프란시스코(Beat generation의 중심지) 뉴욕에 돌아가기까지 이곳에서 많은 사회운동과 창작활동을 함)을 만남 1955: Kerouac의 시 'Mexico City Blues'에 영감을 얻어 8월에 'Howl'을 씀. 1960: 시 'Kaddish'씀.(이 시는 정신병으로 죽은 어머니의 추모) 1968: 베트남전에 반대하는 연설 등 함으로써 사회운동가로 면모. 1971: 불교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해준 스승 ‘Chogyam T. Rinpopche' 만남. 1974: 후진 양성에 힘쓰며 창작활동. 1997: 간암으로 뉴욕 East Village에서 사망.

 

http://www.sfgate.com/cgi-bin/object/article?o=1&f=/c/a/2006/04/04/DDGSAI1K731.DTL<사진출처>         Bob Dylan and Allen Ginsberg 

이 특강이 열리기 전에 당시 독일음악의 새로운 흐름을 대표하는 작곡자 칼 하인츠 슈톡하우젠이 작곡하고 아방가르드 음악가들이 참여한 해프닝 '오르기날레'의 1961년 공연사진과 1964년 공연영상도 같이 봤다. 일종의 실컷 노는 대회인데 시가 있고 패션쇼가 있고 담배연기 자욱하고 지옥이자 천국과 같은 형상이다. 엽기적이고 온몸에 물이나 샴푸나 비누나 쏟아 붓는 것이 주특기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많은 사람들이 자살하고 말았을 것이다. 

앞으로도 아트센터에서는 백남준의 친구이자 작곡가인 강석희 교수의 신음악과 플럭서스에 대한 강의(9월)와 플럭서스 멤버로 현재까지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필립 코너(10월), 야수나오 토네의 강연과 공연(11월) 등을 계속 열린 예정이란다. 문의 백남준 아트센터 031-201-8529로 연락하면 된다. 버스예약필수 

http://www.simonsearch.co.kr/story?at=view&azi=56943 

백남준아트센터 카페테리아 

나는 백남준의 이 말을 믿는다. "세계의 역사는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서구인이 만들어 놓은) 게임에서 이길 수 없다면 그 규칙을 바꾸라고" 백남준의 우리에게 각자의 규칙을 만들어보라고 충고한다. 그것은 바로 참여와 소통이다. 백남준은 김대중과 함께 한국의 국가브랜드를 가장 높인 인물이다. 이런 인물을 아직도 제대로 대우하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 

나는 백남준만 생각하면 마음일 즐거워진다. 불자들이 사찰이 자주 가듯이 나는 백남준 아트센터에 가는 것을 즐긴다. 마치 불자들이 사찰을 가듯이 말이다. 그는 나의 문화의 부처다. 내 상상력의 한계를 열어주는 하나의 길잡이기고 구심점이다. 

플럭서스문화패들의 이상향지도 

백남준의 낙원지도는 그리 단순하지 않다. 이렇게 풍부한 상상력을 가진 패들과 같이 놀았다. 참으로 서로에게 엄청난 영향을 주면서 상상과 창작을 위한 선의의 경쟁자이기도 했다. 


이런 지도를 보니까 진중권교수가 제자들에게 글쓰기교육으로 제시한 지도(mapping)가 생각난다. 이런 좋은 선생을 잘라 내치다니 마치 백남준을 해외에 추방시킨다는 착각이 든다. 

사진저작 확인 중  그가 1999년에 쓴 에세이들 

http://phya.snu.ac.kr/~sk_eah/ex_libris.htm 

[제2회 국제세미나 '백남준의 선물2'소식] 
백남준아트센터는 오는 9월 3~4일 '고르디아스의 매듭 다시 묶기'라는 부제로 제2회 국제세미나 ‘백남준의 선물2’를 연다. '백남준의 선물1'은 주로 백남준의 초기 예술활동에 초점을 둬 마리 바우어마이스터, 바존 브록 등 독일 체류 시기에 함께 활동했던 동료 예술가들의 증언과 더불어 김진석, 이진경, 함성호, 김수기 등 국내 이론가들이 비판적 논거를 제시,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백남준의 선물2'는 독일 부퍼탈에서의 백남준의 첫 개인전을 재맥락화한 기획전 '신화의 전시-전자 테크놀로지 EXPosition of mythology-ELectronic technology[EXPEL 추방]'를 계기로 인류학, 정치학, 미디어이론, 물리학, 미술사, 퍼포먼스이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청하였다. 

부제 '고르디아스의 매듭 다시 묶기'는 복잡한 문제를 전문적으로 범주화해 해결한다는 '고르디아스의 매듭 자르기'식 근대적 아카데미즘에서 탈피해 원상태 그대로 이해하고 다룬다는 의미이다. 분리돼 있는 학문 영역들을 최대한 교차시켜 창조적으로 혼합된 지성으로 백남준 예술에 접근하는 방식이다. 
 
2009년 3월 비엔나현대미술관 큐레이터 수잔 노이르거에 의해 기획된 백남준 특별회고전 
Nam June Paik- Music for all Senses By Curator Susanne Neuburger
 

비엔나현대미술관(MUMOK)의 큐레이터로 지난 3월 백남준의 1963년 전시 '음악의 전시-전자 텔레비전'을 재현한 수잔 노이부르거는 백남준의 첫 전시를 재조망할 예정이며, 일본의 미디어이론가인 고가와 데츠오는 백남준의 첫 전시에 선보였던 작품의 제목이자 백남준 예술에서 핵심이었던 '랜덤 액세스' 개념을 퍼포먼스를 펼치게 된다. 또한 진중권의 백남준의 미디어미학론을 비롯하여 현대물리학 분야에서는 경상대 물리학과 교수인 윤천실, 인류학분야는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박정진의 강의를 한다. 

 

http://www.kiho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8982

 정치학 분야는 브루노 라투어의 저작을 최근 번역했으며 이번 백남준아트센터 기획전의 참여작가이기도 한 홍철기씨가 발표한다. 이 밖에 비디오분야에서 '아나카이브' 개념을 창안했던 데이비드 저르빕, 뒤샹과 백남준을 비교 고찰한 한성대학교 회화과교수 정헌이, '멀티-인터-트랜스'라는 주제로 강의할 캐나다작가 행크 불, 제국에서 백남준 예술실천이라는 주제로 연대강사 조정환 등은 다양한 테마를 통해 백남준을 재조명하게 된다. [기호신문-정훈영기자] 

[2009년 비엔나현대미술관 백남준전 블로그]1963년 전시 '음악의 전시-전자 텔레비전'을 수잔 노이부르거 기획하여 2009년 3월 비엔나현대미술관(MUMOK)에서 재창조한 전시사진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yc510&logNo=40064551765 

Nam June Paik- Music for all Senses By Curator Susanne Neuburger 

Nam June Paik has already entered history as a pioneer of video and media art and as a member of the Fluxus movement. In 1963, he had his first important show -Exposition of Music - Electronic Television- where he made a bridge between music and the electronically generated image. Using different media and materials, including the legendary -Klavier Integral- and the first modified television work -Zen for TV- - both of which are in the possession of the MUMOK - the young artist and music theorist displayed a broad understanding of music that appealed to all senses, placing a special emphasis on speculation and improvisation. 
 
이영철 관장이 지난 3월에 비엔나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백남준특별전 참관하고 본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The MUMOK exhibition -Music for all Senses- presents the museum's extraordinary collection of Nam June Paik's early works. The show has been envisioned following the spatial and participatory conception that Paik developed for his first exhibition in 1963. The avant-garde gallerist Rolf Jährling had offered him an exhibition covering 3 floors at the prestigious Galerie Parnaß enabling Paik to stage a spectacular show from the basement to the surrounding living space: record players and sound installations, a room with prepared pianos, Dadaist objects such as a Dada puppet in the bath tub, a room with mirrored glass or Zen objects in the basement caused as much of a stir as the head of a freshly slaughtered steer that greeted the visitors at the entrance. The main attraction, however, was a room with 12 manipulated television sets that could be operated by members of the audience. He modified the televisions in such a way that the running television program itself was distorted. The opening hours of the ten-day-long exhibition were set up to correspond to the television schedule, being open from 7:30 until 9:30 p.m.. Paik was trying to find new ways to think about and make music, inspired in part by the work of the American composer John Cage whom he had met a few years before. It was intended that the audience would perceive the exhibition as a complete experience, where performance, music and the televised image were fused together as one. During -Exposition of Music-, the already very well-known Joseph Beuys had the honor of destroying one of the pianos. 

Photo MUMOK ⓒ MUMOK 

With the suggested simulation of space, the large-format documentary photographs of the original exhibition and the interactive installation, -Music for all Senses- should evoke the original feeling of -Exposition of Music- and allow Paik's works to come to life. Separate works such as the audio tape -Random Excess- and -Schallplatten Schaschlik- highlight the interactive aspects of the exhibition. 

Short Profile of Nam June Paik : 1932 born in Seoul Korea; 1950 emigration to Japan; 1953-56 studies music, art history and philosophy at the university of Tokyo; 1956-57 studies art and music history at the university of Munich; 1957-58 studies composition at the Musikhochschule Freiburg; 1958 first contact with John Cage; 1958-63 works at the studio for electronic music at the WDR in Cologne; during the 1960s work with Fluxus artists; 1963 Exposition of Music- Electronic Television; 1964 moves to New York; Becomes one of the pioneers of video art, working on tapes, installations, sculptures and television events; 1978 professor at the Art Academy in Düsseldorf; lived and worked in New York and Florida; 2006 Nam June Paik died at the age of 73 in Miami. 

Photo MUMOK ⓒ MUMOK 

Special thanks is owed to the MUMOK partners: Dorotheum, Uniqa, Wittmann and the media partners Der Standard, Compliment, Wienerin, Profil, Vormagazin 

Catalogue Nam June Paik. Exposition of Musik 1963 revisited Interviews with Susanne Neuburger and Manfred Montwe', Susanne Rennert and Tomas Schmit, Justin Hoffmann and Nam June Paik. Essays by Susanne Neuburger, Manuela Ammer and Tomas Schmit. German/English; approx. 160 Pages, 24 x 17 cm Editor: Museum Moderner Kunst Stiftung Ludwig Wien - 19.80  http://www.yaizanicolas.com 

[백남준아트센터 제2회국제세니마 I 백남준의 선물2 - 고르다아스의 매듭 다시묶기] 첫째날 2009년 9월3일 

백남준 세미나2009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환영 인사를 전하는 이영철백남준아트센터관장 

1. 자연-인간-테크놀로지-사물 사이의 위계를 누가 만들었고 어떤 구조적 문제점을 안고 있는가? 
2. 백남준의 첫 전시는 예술사에 있어 왜 빅뱅이었는가? 현재까지 그 반응은 어떠한가? 
3. 백남준에 대한 인식론적 오해들은 무엇인가? 
4. 지위와 권력에 대한 인간의 욕망과 '유동적 지성의 모순과 이 주제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는가?  
5. 마르셀 뒤샹과 백남준의 인식론적, 지성적 차이는 무엇인가?  
6. 현대 물리학과 인간존재의 의미, 그리고 그의 작업과의 관계는 무엇인가? 
7. 미디어, 아트, 민주주의의 핵심적인 관계는 무엇인가? 
8. 탈권력을 지향했던 백남준의 예술은 현실 사회에서 과연 정치적이었는가? 
9. 관객이란 무엇인가, 다중의 해방을 향한 미디어 예술의 가능성은 무엇일 수 있는가? 

야외카페강연장과 세미나참가자들 

이영철관장과 백남준의 소꼽동무 이경희여사와 지인들 

발제자들 인류학 박정진교수, 비엔나국립미술관 큐레이터 수잔 노이부르거,  현대미술사 정헌이교수 

박정진"코스몰로지를 위한 예술인류학:인간우주로서의 백남준" 

코스몰로지cosmology 예술인류학-네오샤머니즘 에코페미지즘 존재에서 생성으로, 부계-가부장제에서 모계-모성적으로 비결정성을 말하다. 소리를 전자미술로 표현하는 무당(天: 영매 영감-地: 무당 예술가-人: 굿행위 작업일) 

말을 타고 달리는 박수무당 전차를 타고 나르는 견우, 전지구적 남북전쟁 에콜로지 전쟁 그리고 동서전쟁 권력경쟁 전쟁에서 해방시키다. 신화학은 에콜로지이고 토템이즘-역사학 시간위주 시간축=인류학 공간위주 공간축, 신학 역사학 신화학과 인류학으로 패러다임이 변했다. 

가부장제 모계제 남자의 머리와 여자의 자궁-음양에서 양음으로 다시 음양으로-남자는 존대적 여자는 생성적이다. 인도 기독교 불교 비대칭대칭-한문 도교 유교 대칭비대칭-한국 네오샤머니즘 대칭-비대칭의 조화를 중시하다. 

현대미술사 정헌이교수 '뒤샹과 백남준의 다른 점' 

정헌이(한성대 회화과)교수로 평론집 [현대미술의 신화]를 출간한 바 있으며, '백남준의 禪적 시간' 등 논문이 있다. "뒤샹은 비디오를 빼고 다 했지요. 그는 들어오는 문은 넓고  나가는 문은 좁다. 그 문이 바로 비디오다. 나는 비디오를 통해 뒤샹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 백남준 

그리고 현대철학 데이비드 저르빕 David Zerbib교수 발제자 

그는 파리 제 1대학 및 안시 에꼴 데 보자르 미학 강사. 백남준과 함께 인터랙티브 전자 아카이브인 "아나카이브(Anarchive)” 개념을 창안함. 주로 퍼포먼스에 대해 연구하며, 주요 글로는 아트프레스 2007년 7월호에 개제된 “De la performance au performantiel"이 있다. 주제: 백남준과 기술의 인간화: '테크네'의 또 다른 '로고스' 

이 발제자는 실존주의로 백남준을 분석하고 그를 Electronic Extasy를 추구자로 본다. 그러면서 기술적인 것the technical을 넘어서는 로고스다. 그는 기술로 타자와 주체의 재구성-재작곡을 제안하는 음악이자 미술이다. 

백남준아트센터 학예연구사 김남수의 사회로 시작된 종합토론 시간 

그리고 세미나 첫날 아침버스에서 스페인작가와 동석하게 되어 스페인과 스페인미술과 관련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의 이름은 Yaiza Nicolas 국립미술창작스튜디오 창동7기 유네스코아쉬버그작가 구글검색해 보란다. 

Yaiza Nicolás is an artist based in Barcelona, Spain. She received her BFA from Alonso Cano University of Granada, Spain and she studied one year as exchange program in Fonty’s Art Academy of Tilburg, The Netherlands. After graduated she completed her studies with a MA of Digital Art from Pompeu Fabra University of Barcelona. She received different Young Artist Grants and Art Residencies from Pompeu Fabra University, Phonos Foundation, Metrónom, Hangar, SSamzie Space, Junta de Andalucía, UNESCO and Changdong Studio. 

Yaiza´s work research about the representation of collective desire in growing economies. Yaiza used to combine 2 elements in order to build an idea, and is common to find in her work the animal figure as a metaphor of human being. Yaiza is interesting in the relation ship between beauty and power, especially after her first experience in Korea. 

[백남준아트센터 제2회국제세니마 I 백남준의 선물2 - 고르다아스의 매듭 다시묶기] 두번째 날 2009년 9월4일 

문학평론가 조정환의 제국에서 백남준 예술실천 

조정환은 현재 성공회대학교 대학원,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맑스주의 역사와 탈근대 사회이론 및 문화이론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민주주의 민족문학론과 자기비판', '노동해방문학의 논리', '지구 제국', '21세기 스파르타쿠스', '제국의 석양, 촛불의 시간', '제국기계 비판' 등이 있다. 

"모든 인간은 혁명가가 아니라 이제 모든 인간은 예술가가 되기를 강요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 

백남준은 박정희의 세번째 형 사회주의자 박상희의 영향으로 1946년에 일어난 대구사건에 선봉에 나서기도 했다. 6 25때는 어처구니 없게도 피난을 가지 않았다. 그의 음악개인가정교사가 월북한 김순남선생 등으로 봐서 그는 맑시즘에 도취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거기에 갇혀있을 수 없는 천재였기에 맑스도 능가하였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그는 혁명가라 되려고 했다가 예술가다 된 전형적 인물이다. 

위키사전: 박상희(朴相熙, 1906년~1946년 10월)는 일제강점기의 언론인이며 사회주의자이다. 1946년 구미의 좌파시위의 주모자로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였다. 박정희의 친형이기도 하다. 일제 강점기에 조선중앙일보의 지국장 등 언론인으로 활동하였으며 해방 후 건국동맹 등에서 활동하였다. 1946년 10월 1일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경상북도 칠곡군 약목면 출신, 본관은 고령(高靈) 

캐나다 아티스트 행크 불Hank Bull의 멀티-인터-트랜스(multi-inter-trans) 
서울대 정치학 박사과정 홍철기의 강연 

퍼포먼스, 비디오, 라디오, 텔레커뮤니케이션 아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캐나다의 아티스트로 1986년 베니스 비엔날레, 1987년 도쿠멘타 9에 참가한 바 있다. 1999년에 문을 연 밴쿠버 국제 아시아 현대미술 센터(Centre A)의 공동창립자이다. 

행크 기술도 인간화되는 예술을 만든 백남준은 그래서 기술과 예술의 분리선을 제거했다. 구경하는 자가 아니라 참여하는 자가 바로 예술가다. 백남준과 엇비슷한 시기에 캐나다 밴쿠버에서 텔레컴 telecom 전위예술 HP Sauce을 이끌다. 중국에서 CENTRE A 스튜디오에서 중국작가들과 공동작업을 하다 

백남준카페테리아에서 즐기는 간소한 점심식사 

이 날은 참가자나 발표자나 완전히 평등한 식사공동체가 무료로 제공되었다. 나눔공동체의 작은 경험을 맛보다. 

백남준카페테리아에서 즐기는 간소한 점심식사 열띤 토론은 식사시간에도 이어지다. 진중권교수가 보이죠. 

물리학자 윤천실 '현대물리학에서 바라본 백남준예술' 

실험물리학자, 경상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 연구교수,미국 페르미 가속기연구소에서 세계 최초로 타우 중성미자(Tau Neutrino)를 발견하는 DONuT 실험(Direct Observation of Nu Tau)에 가담했으며, 현재는 이태리 Gran Sasso 지하 실험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중성미자 진동연구인 OPERA 실험을 하고 있다. 

우주와 소립자 Elementary particle 관계가 정립되어가다. 至大無外 至小無內 - 장자 
우주의 95%는 아직도 모른다. 백남준은 가장 큰 스케일의 예술작업을 하다. 
우주가 맑아졌다. 1965년 대칭성 symmetry 불확실성 
절대적인 것이 상대적이고 상대적인 것이 절대적이다. -백남준 
E=WC2 상대성원리를 이렇게 장난질 치다 
Physic as a art. Laser art & Satellite art 과학은 논리보다 아름답다. 
Tomorrow the world will be beautiful - 백남준 

백남준아트센터 카페테리아. 중간 간식시간 

워낙 일정이 빠듯하여 아주 짧지만 너무 달콤한 중간휴식시간이다. 참가자얼굴에 화색이 돈다 

진중권교수 '백남준의 미디어미학'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소련의 구조기호론적 미학'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독일로 건너가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언어 구조주의 이론을 공부했다. 저서 <미학 오딧세이>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 <미디어아트> 등과 역서 <컴퓨터 아트의 탄생> 등이 있다. 

1. 비디아와 비디올로지(vediology)는 백남준의 예술적 신앙고백이다. 비디아videa는 플라톤의 이데아idea유래.
2. 비디올로지vediology는 도상학iconology의 전복이라고 할 수 있다. 
3. 구텐베르크 종이시대의 종언을 선언하다. 이제 더 이상 역사는 없으며 영상물과 비디오물이 있을 뿐이다. 
4. 백남준은 낮은 해상도와 노이즈로 승부를 걸다 
5. TV는 모든 기술적 오작동을 통해 TV아트가 되었다 
6. 미디어는 메시지다라는 맥루언의 명제를 실천하다 
7. *랜덤 액세스(비정형-비연속-비결정 개척)-1963 선형성의 파괴 소음의 도입 관객의 참여 3요소를 담고 있다
8. 올드미디어의 아방가르드는 뉴미디어의 개척자이다 
9. 보들레르의 소리 색채 음향(공감각)의 미학을 백남준은 미디어아트로 구현하다. 
0. 백남준은 일단 알수 없는 길을 가는 가운데 작품이 완성된다. 창조적 우연성 "도(道 Tao)는 회로이다" 
*랜덤 액세스(Random Access) 

진중권교수의 말에 귀 기울이는 세미나참가자들 

미디어비평가 이영준의 사회로 이루어진 2번째날 종합토론 

질문에 답하는 비엔나국립미술관 큐레이터 수잔느 노이부르거Susanne Neuburger 

그는 비엔나 현대미술관(Museum Moderner Kunst Stiftung Ludwig Wien (MUMOK)) 큐레이터. 2009년 3월에 <백남준, 모든 감각을 위한 음악>(일명 MUMOK)이라는 제목의 전시를 통해 백남준의 1963년 전시 <음악의 전시-전자 텔레비전>을 재현하다. 

백남준아트센터 제2히 국제세미나 백남준의 선물 2 참가한 발표자들과 관장과 사회자 일동

 

옛기무사터 '플랫폼2009' 프랑스 독일 한국 미국작가 현대미술전
이수경의 '정음정양'을 주제로 한 '조국과 자유' 이불의 '아침의 노래' 외 9월25일까지

▲ 이수경 방번호(5-P1) '조국과 자유(Mother Country and Freedom is)' 2009. 환하게 웃은 작가의 모습 그리고 5공주역들 사진이 작품에 활용되기도 정말 여성관객이 우르르 몰려와 있네요
ⓒ 유목민
서울 종로구 소격동 옛 국군기무사령부터에서 9월3일부터 9월25일까지 펼쳐지는 '플랫폼 2009'전이다. '플랫폼'은 2005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를 맡았던 한국 큐레이팅의 선구자인 김선정씨가 2006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현대미술축제다. 

나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끄는 것은 '번역된 도자기'로 이불에 이어 세계적 명성은 얻고 있는 이수경(Yee Soo-kyung) 작가의 방이 가장 돋보인다. 그에 대한 오마주로 입몸을 보내다. 작가는 여기서 작업을 구상하다 휴지통에 버려진 문양이 있는 그림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 작품도 작품 건너편에 붙어 있다. 

양기가 너무 센 기무사에 음기의 에너지를 불어넣어 정음정양의 세계를 추구하다. 그의 방에 들어가면 정말 음기가 세다 양기를 맥을 못 춘다. 한국의 현대사는 군사독재와 민주화을 거쳐 이제 문화르네상스를 꽃 피우는 시기 바로 음의 세상이 온 것이다. 그런데 여전히 양의 세상은 적어도 백년은 더 가야할지 모른다. 그렇지만 기무사가 한국현대미술의 전시장이 되어다는 것이 역사의 아이러니요 한국국민의 승리를 상징한다. 

이 작품의 제목은 바로 '조국과 자유는 우리의 생명/ 멸공의 깃발 아래 함께 뭉쳤다'라는 기무부대 군가에서 온 것으로 이를 정마리씨가 한국전통음악인 정가(正歌)의 형식으로 바꿔 노래를 부르는 것을 운이 좋으면 들을 수 있고 혹은 씻김굿의 춤도 볼 수 있다. 

작자의 말을 여기에 옮긴다. "감시, 통제, 훈련, 위계질서의 경계 등 지나치게 양적인 에너지가 누적된 있는 기무사공간에 음적인 에너지로 발생시키는 장치를 보탬으로써 이곳은 생성의 공간으로 변화시키고자 하였다" 

이불의 'Aubade(아침의 노래 혹은 새벽의 노래)' 기무사 강당에는 남성적 유토피아의 붕괴를 나타낸 이불의 4미터짜리 설치작품가 공간을 꽉 차지한다. 이 역시 음기의 에너지가 넘친다. 양기의 유토피아와 잔재 몰락을 상징한다. 

해외작가 중 DB작가도 있다. 그는 크리스티앙 볼탕스키(프랑스)는 대기표를 뽑고 번호가 호명되면 옆방으로 들어가 진행요원의 지시에 따라 자신의 심장박동을 기록하여 작가에게 보낸다고 한다 그것이 작품에 영감은 준다나 백남준이 말하는 관객참여식이다 

으스스한 고문이 자행될 법한 어둔 미로 같은 작은 방과 으리으리한 사령관실은 꼭 보시길 오후 2, 3, 4시는 도슨트 투어, 저녁 5시부터 밤 9시까지는 자유 관람 관람료는 어른 8000원, 학생 4000원. 02)733-8945 /유목민

 

옛기무사터 '플랫폼2009' 프랑스 독일 한국 미국작가 현대미술전이 9월25일까지 열린다. 정말 공간이 너무 넓어 개인전을 여는 것 같다. 

함경아 I '사기꾼과 점쟁이' The Sharper and Fortune Teller 2채널 HD projection approx. 6분 2009 

옛기무사 뒤에 있는 아트선재에서는 함경아개인전이 10월25일까지 열린다. 주제는 '욕망과 마취 Kyungah Ham’ Solo Exhibition 'Desire and Anesthesia' 미감와 미학이 그 주제이다. 색과 색이 같고 미감과 미학이 같은 것인가. 이들은 결국 정면을 응시한 채 외면하거나 상황을 바라볼 뿐 결국에는 방관자 혹은 구경꾼이 되고 만다. 

아트선재선터 뒷뜰에서 열린 '플랫폼2009' 오프닝 뒤풀이 모습. 미학자출신 사진작가 김명신도 알게 되다. 

김명신 I '산수화(mountain water flower)' 2009. 서울대 우석홀에서 전시. 사진으로 그린 산수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