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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20대 (1952-1961)

[백남준] '당신이 말하는 추상적 시간은 무엇인가?'

다니 블로흐: "당신이 말하는 추상적 시간은 무엇입니까?"


백남준: 내용이 없는 공허한 시간입니다. 사실 그것은 선(Zen) 철학이 발전시킨 종합적 사상입니다. 음악처럼 비디오는 우리의 의식을 멈추고 과거와 현재를 함께 공식화하는 기술입니다. 비디오(영상) 녹화는 바로 우리의 플라스틱한 기억으로 남게 됩니다. 때때로 매우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우리의 기억을 통제할 수 있게 해줍니다. 우리를 망각하는 능력이 우리가 미쳐가게 하는 것을 막아준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다니 블로흐(Dany Bloch)  : "Qu'est-ce que le temps abstrait, pour vous ?"
백남준(NAM JUNE PAIK) : "C'est le temps vide, sans contenu. En fait, c'est toute l'idée développée par la hilosophie zen. Comme la musique, la vidéo c'est l'art d'arrêter notre conscience et de formuler ensemble le passé et le présent. L'enregistrement vidéo, c'est notre mémoire plastique; elle peut être parfois très douloureuse. Elle nous permet de contrôler nos souvenirs. Il ne faut pas oublier que, seule, notre capacité d'oubli nous empêche de devenir f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