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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20대 (1952-1961)

[백남준] 이미 20대 부처의 경지를 넘어서다

<백남준은 이미 20대 부처의 경지를 넘어서다> 백남준과 반가사유상 //

 

<반가사유상 그 신비한 분위기의 모습과 그 염화시중의 미소를 퍼포먼스로 연출하려면 -1000이라는 무소유주의자만이 할 수 있다. 백남준 20대 그걸 해 냈다. 백남준은 이미 그런 심경의 철학자였고 사상가였기에 충분하게 그걸 비디오아트로 구현해 낸 것이다. 그렇게 보면 백남준은 우리와 같이 살았던 생불이었다. 그러나 그도 이제는 저세상으로 가버렸다. 여기서 보면 백남준은 아직도 고뇌하는 모습이다. 고뇌마저 초월한 반가사유상의 평온한 얼굴까지는 보이지 못했다. 그럼에도 아직 어린 20대에 그런 부처의 미소를 연출했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이렇게 백남준은 전자 붓다가 되었다. 그 나이에 그는 사상가, 철학자는 될 수 있어도 명상가까지는 못갔다. 그러나 상당한 경지에까지 올라갔다. 백남준의 손 모양이 관음보살의 손을 많이 닮았다. '손과 얼굴(1961년 작품 백남준 29살)'이라는 백남준 이 영상 작품이 이번 런던 테이트, '자아성찰' 섹션에서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