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푸코, 제만은 깊은 바다만 돌아다니는 큰 고래들, 사유의 잠수자들이다. 그 누구도 감시하거나 조정할 수가 없는 존재들이다. 특히 백남준은 1962년이런 말을 했다. "살아있는 암고래의 질 속으로 기어 들어가라(Creep into vagina of a live female whale)" 백남준 미셸 푸코 이들은 철학자이고 사유자들이다. 그런데 그 차원이 다르다. 이들은 <사유의 잠수자(thought diver)>들이다. 푸코는 스스로 아무도 볼 수 없는 깊은 바다에 잠수한 사유자라고 말했다. 그는 누구도 목격할 수 없는 너무나 깊은 바다 속에 잠수해 있기 때문에 고래처럼 누구에게도 조정 당하지 않은 상태에 놓일 수 있다. <감시와 처벌사회>에서 예외적 인물이 될 수 있었다. 백남준도 이와 비슷하다. 미국 첨단 정보부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와 지식의 소유자였다. 백남준 왈 "좀더 심오하고 일관적이고 일리가 있는 궤적을 따라" -이영철 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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