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의 천재성은 다빈치와 비교할 때 가장 확연하게 드러난다
다빈치의 회화에서 신비함을 표현하는 <스투마토> 기업을 발명하다 모나리자의 신비함의 비밀은 여기서 나온다. 백남준 스투마토 대신 발명한 것인 TV 추상미학을 연출한 <화이트 노이즈> 기법이다 |
1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발명이라면 기존에 있는 것에서 새로운 무엇을 발견하는 것이 융합이다. 백남준는 사진과 영화(비주얼 세계)에서 힌트를 얻어 전혀 새로운 서양에서는 계보가 없는 비디어아트를 발명한 것이다 이것도 하나의 융합이고 또한 장르 간의 비빔밥이다. 인터미디어가 되는 것이다
2우주대덕=천지대덕(주역에서 나오는 용어) 이런 이치를 모르고 예술가 될 수 없다. 백남준의 위성아트가 여기서 나온 것이다
3히브리 민담집인 구약성서에 나오는 야곱 이야기를 2000년 백남준은 뉴욕 전시에 도입하다. 레어저 아트로 표현하다. 백남준 기독교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종교의 서사를 그의 작품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다 야곱의 사다라는 백남준 자신의 죽음을 의식하고 이를 초월해보려는 부활 사상도 보이고 또한 야곱의 재치와 유머 그리고 <꾀(프랑스어로 에스프리)>의 정신을 높이 찬양한 것이다
4백남준은 마음을 전자언어로 표현하다 다빈치는 마음을 해부학과 과학으로 표현하다 결국 두 사람은 시대를 앞서는 실험예술을 당시에는 상상할 수 없는 첨단기술로 표현하다 그런데 백남준은 한걸음 더 나아가 선사시대 상상력을 발휘하고 원시적 생명력이 넘치는 샤머니즘을 그의 예술에 적극 도입하다
5창조는 변방(비주류)에서 시작된다. 다빈치(동성애자)도 그랬고 백남준(맑시스트)도 그랬다. 한국은 변방이다. 여기서 30세기가 열렸다 다빈치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들에서 힘을 얻은 용맹한 인간 백남준도 마찬가지다 63세 뇌졸증으로 참을 수 없는 고통이 왔지만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오히려 그의 말년에 전성기로 삼았다. 2000년 뉴욕 회고전이 그런 것이다. 오래된 염원인 레어저 아트를 실행한 것이다. 레어저는 지금 대부분 의료에서도 활용된다. 백남준은 진정한 의사였다. <아래 1999 안심낙관(백남준은 몸이 불편해 디자인만 하고 실제로 이걸 만든 것은 이정성 대표) 백남준 컬렉터인 의사 친구 병원에 설치>
6세기의 대결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 세기의 대결 마르셀 뒤샹과 백남준 / 그런데 뒤샹은 산업사회(변기는 레디메이드: 공장에서 만들고 제조하는 시대) 마인드이고 백남준 정보사회(TV와 인터넷 스마트폰: 시공을 너머 전자파로 연결하고 융합하는 시대) 마인드이다. 사실 비교가 안 된다
7<다빈치처럼 위대한 화가는 시대와 불화했다 / 백남준도 마찬가지다. 그는 아직도 시대와 불화하고 한국사회와도 불화하고 있다> "좋은 화가는 시대와 잘 맞아 부귀영화를 누린다면. 위대한 화가는 시대와 불화하되 시대를 이끌어간다. 레오나르도는 고난을 겪으면서도 자기다움을 잃지 않았고, 열정으로 극복해나갔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신을 닮은 천재라기보다는 주변의 손가락질을 이겨낸 위대한 인간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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