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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70대 (2002-2006)

[백남준] 유작 '엄마(Ommah)' 감상 - 오나경 작가 및 평론가

<백남준 유작 '엄마(Ommah)’ 감상 포인트>

융합예술의 창시자 백남준(白南準 1932~2006)은 전위적인 퍼포먼스로 세계를 놀라게 하던 실험적 예술가이며 비디오아트의 창안자이다. 비평가나 전문가들은 그를 “20세기에 21세기를 산 희대의 선지자”, 또는 비디오 아티스트라고만 정의하기엔 너무도 큰 예술가” “전무후무한 융합의 창시자라고 지칭한다. 그는 새로운 테크놀로지와 뉴 미디어를 언제나 한 발 앞서 예술에 접목하던 동시대 미디어 예술의 선봉장이었으며 그의 예술적 행보는 그 자체로 세계 미술계의 거대한 유산이 되었다.

 

2005년 완성한 마지막 비디오 영상 설치작 엄마(Ommah)’는 그의 49재 때 공개된 후, 미국 워싱턴국립미술관에 소장되었다. 살구색 모시 두루마기 안에 설치된 TV화면에 백남준의 초기 비디오 작품이 상영되고 있으며 한복으로 곱게 단장한 꼬마 소녀들(백남준 연구자 재미 미술기획자 '아이리스 문'3명의 어린 딸이 그 모델이다)'엄마'라고 한국말을 외치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나오는 것으로, 평생 타국에서 생활하던 작가의 어머니와 고국에 대한 사랑이 배어있는 상징적인 작품이다. - 오나경 미술가 및 평론가 * 이 작품은 서도호의 '한옥'시리즈에도 영감을 준 것 같다.

 

출처 : 울산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