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남준 60대 (1992-2001)

[백남준] 그리고 임충섭, 그에게 백남준은 이웃지기로 든든한 백

대표적 뉴요커 작가, 백남준과 임충섭

 

예술가란 시대의 우상과 처절하게 싸우는 사람이다. 백남준은 서양의 미신과 평생을 싸우다. 독일 첫 전시에서 아예 서구미술사에는 한번도 없었던 비디오아트라는 원자폭탄 떨어뜨리다. 내가 황색재앙이라고 하면서 내가 예술로 세계를 지배하는 칭기즈칸이라고 하면서 그래서 그에게는 동양에서 온 문화 테러리스트라는 별명이 붙었다. /

 

임충섭 작가(82세 예고와 서울대 회화과 졸업)도 뉴욕에 50년 살면서 미국의 콘크리트 정글의 수직 문화에 대항해 한국의 심경, 어려서 냇물에서 놀며 즐기던 그 자연스러운 수평의 마음으로 싸우다. 아니 그는 한국 어머니의 그 따뜻한 손길로 그들을 파멸에서 구원하다. 백남준처럼

 

뉴욕의 파멸을 구원한 임충섭 작가, 그는 혼자 외로울 때 가까이 살고 있는 백남준으로부터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고 / "백남준 선생과 이웃하면서 위로도 받고 자극을 많이 받았어요" -임충섭 / 백남준 선생이 제 작품 '오브젝트 언타이틀드(Object Untitled)'도 사줬지요 /

 

임충섭 작가는 뉴욕의 밑바닥부터 산 사람이다. 뉴욕 지하철을 타보면 그 굉음이 너무 심해 귀청이 찢어질 정도다. 그는 바로 그런 지하철이 지나가는 그 아래 위치한 집에서 살았다. 뉴욕에서 가장 싼 집이다. 그는 이런 어마어마한 고통을 이겨낸 강자다. 그래서 뉴욕을 가장 잘 안다. 잘 이해하면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미국에서 내가 사는 집은 월세가 50달러로 최하층이었다. 지하철이 위로 지나가면서 5분에 한 번씩 세상이 망할 때 나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다. 거기서 난 대학을 다니고 작품 활동을 했으며 허드렛일 하며 학비를 벌었다 임충섭

 

한달 전 임충섭(82) 작가 서울(갤러리 현대)에 왔었는데 내가 실수로 안 갔다. 절호의 찬스를 놓치다. 내가 뉴욕을 다시 한번 가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임충섭을 만나기 위해서다.

 

한달 전 임충섭(82) 작가 서울(갤러리 현대)에 왔었는데 내가 실수로 안 갔다. 절호의 찬스를 놓치다. 내가 뉴욕을 다시 한번 가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임충섭을 만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