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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60대 (1992-2001)

[백남준] 자화상 <스키타이 단군> '두루 넓게 인류에게 이익 주는 인간'

[1] 세계사는 선사시대를 알아야 문제가 해결되고, 한국사는 단군시대를 알아야 문제가 해결된다. 백남준은 자화상이기도 한 '스키타이 단군(아래 작품 1993년 베니스에서 황금사자상 수상, 단군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전자 인간으로 부활)'이 되어 두루 넓게 인류에게 이익을 주는 <홍익인간>을 예술로 구현하다, 그 도구가 바로 액션 뮤직-미디어 굿-퍼포먼스-비디오-유튜브-생태보전-위성-레이저-인터넷-SNS 등등이었다. 스키타이 단군을 인류의 갈등과 대립의 문제 해결사로, 구세주로, 최고 미디어로, 슈퍼스타로 등극시키다.

[2] 백남준 두루 즉 동서의 사람들을 연결하여 모두에게 이익을 주려는 예술철학을 가지다

TV 부처 : 동서를 연결 고리로 소통하기, 방법은 하이테크와 사상의 비빔밥, MEDIA 굿 : 동서의 연결 통로 확장하기, 방법은 피아노와 놋그릇의 비빔밥, 이게 다 동서 화해와 공존 세상 인류 공동체와 해원상생을 위한 액션 뮤직, 여기 주도권은 제국주의의 부채 없는 한국이 가지고 있다. 가해자는 무대책이다.

[3] '보이스를 위한 추모굿'은 결국 동서양이 진정으로 화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온몸으로 보여준 퍼포먼스 아트이자 액션 뮤직이었다. © 최재영

[4] <백남준 손에 망치가 들려 있다> © 최재영 [제국주의의 부채가 없는 백남준, 망치로 서양문명의 성상인 피아노에 못을 박는다. 제국주의 하면서 수많은 양민을 죽인 너! 야만인 서양 것들 이제 다 죽었다!!!] 백남준은 그렇다고 정말 서양 제국주의자들 죽이지는 않았다. 굿이라는 가장 평화로운 방식으로 그 야만인들 용서한 것이다. 이 문제 해결하지 않고 우리가 진정 서양 야만인들과 화해할 수 없다. 이렇게 해서라도 풀어야 한다.

Peace Maker, Match maker 진정한 미디어(Meditator)'홍익인간' 백남준, 칭기즈칸과 같이 무력이 아니라 문화 예술 즉 굿으로 이 문제를 푼다. 이런 방식으로 서양인도 구해준 것이다. 이런 능력은 접신한 사람(Contacter with God [화해의 신통자 신명 혹은 탱글리])만 가능하다. 백남준은 동서 화해를 인류학적으로 해결했다. 그런 면에서 백남준은 진정, 동서를 연결해 공존 공생을 가능하게 한 사람이다. 21세기 인류가 다 같이 새 출발을 위한 그 대안을 내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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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백남준이 가장 멋질 때는 굿쟁이(셔먼)가 될 때, 그는 천생 한국인. 서양사람이나 일본사람은 이런 굿판을 죽었다 깨어나도 할 수 없다] 형식적인 것과 관료주의적인 것을 싫어하는 백남준 에피소드 2가지 사진출처 © 최재영

제국주의의 부채가 없는 백남준, 망치로 피아노에 못을 박다. 서양 것들 이제 다 죽었다

<위 최재영 사진가의 백남준 보이스 추모굿 사진, 슈퍼 퍼포머인 백남준과 대단한 사진가 최재영 두 천재의 결정적 만남으로 인류문화유산으로 남게 되었다. 당시 옆에 이제 고인이 된 김중만 사진가도 있었지만 위치가 안 좋아서 그는 이 굿 사진을 한 장도 남기지 못했다고. 최재영 선생님도 인파에 몰려 움직일 수 없는 작은 공간에서 백남준 굿판의 다이내믹을 예리한 시각으로 동물적 감각으로 앵글에 포착해 사진계에서 불멸의 아카이브를 남기다. 이번에 1990년 그가 찍은 모두 사진 원본을 밀착현상방식으로 '제주 돌문화공원 내 오백장군 갤러리'에서 열린 백남준 전시에서 처음 공개하다>

1) 1992년 수많은 인파가 몰린 과천 국립미술관에서 '백남준 육순 회갑 기념 회고전'이 열렸는데 인사말 한마디 하라고 하니까 마이크를 잡더니 큰 소리로 "~"라고 외치고 끝이었단다 - 이정성 선생님 증언 정말 그는 기존의 형식을 깨는 대단한 셔먼(굿쟁이)이자 괴짜이고 퍼포먼스의 천재였다.

2) 1990년대 백남준 뉴욕 명문 미술대학 Pratt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수여식에서 백남준 단에 올라가 인사를 하라고 하니까 딱 한마디 "생큐"하고 내려왔다고 // 그는 그만큼 남의 시간을 아껴주고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었다. 잔소리가 없다

백남준 2000년 뉴욕회고전 후 돌아가시기 전에 상하이 전시를 꼭 하고 싶다고 하셨다는데 못하고 돌아가시고, 그래서 2008년 백남준 전시 상하이에서 열렸다. 대성황을 이루었다. 나도 참석했다. 그렇듯 백남준 생전에 서울 등에서 전시를 했지만 제주도에서는 못했는데 이번에 드디어 제주(송정희 누보갤러리 관장)에서 백남준 전시가 열리게 되었다. 백남준 살아 계섰다면 너무 좋아했을 것 같다. 특히 한국 무속의 고향인 제주에서 게다가 백남준 회고전에서 백남준을 추모하는 굿 공연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제주주민도 백남준을 제대로 만날 수 있는 좋은 모멘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