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서구의 거창한 예술론 걷어차고 예술이란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것(FUN FUN FUN)이라고 말했다> 백남준의 천재성은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탁월한 철학에서도 엿볼 수 있다 //
"루벤스 시대의 뛰어난 화가는 임금 얼굴을 잘 그리는 것이고 현대에 오면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는 거지. 결국 예술은 엔터테이너라고 할 수 있겠지. 지루한 일상에 재미를 던져주는 것. 사람들에게 무언가 할 거리, 볼거리를 만들어주는 거야. 요즈음을 보라고, 우리 주위에 어디하나 부족한 게 있냐고. 21세기는 살물건이 없는 시대야. 뭐든지 다 있거든. 그러니까 무언가 할 것을 만들어주어야 하는 거야. 예술가는 욕망의 창조자가 돼야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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