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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30대 (1962-71)

백남준 1969년 누구나 방송인 될 수 있게 하다

백남준 '글로벌 그루브(전 세계인이여! 모두가 신나게 놀아보자) 1973년 작.
- 백남준 왈, "비디오신디사이저는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다

 

1973년이면 컬러 TV가 흔하지 않았던 시대인데 어떻게 백남준 '글로벌 그루브(전 세계인이여! 모두가 신나게 놀아보자) 이런 작품이 가능해던 것인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1969년 아베와 함께 '(-아베) 비디오신디사이저'의 발명으로 백남준은 개인도 방송전문 생산자처럼 KBS 정도의 방송 만들기를 가능하게 한 것이다.

 

이 작품은 백남준이 만든 최초의 유튜브인 셈이다. 백남준은 1973"앞으로 누구나 1인미디어(유튜브)를 만드는 시대가 올 것이다"라고 예언하다. 요셉 보이스의 "모든 사람이 예술가다"라는 말을 더 쉽게 이해시켜준 것이다. 누구나 방송 생산이 가능해 방송의 실질적 민주화가 가능하게 되었다. 특수인만 방송을 생산하는 독점권을 전복시킨 것이다. 백남준 왈, "비디오신디사이저는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다". 관객이 작품을 완성하는데 참여하는 기회를 높였다.

 

이런 작업이 가능했던 것은 위에서 말한 대로 1969년 아베와 함께 '비디오신디사이저'를 발명했기 때문이다. 이 편집기는 그러면 어떤 기능이 있는가? 우선 관객의 행위의 자극과 의도를 전자적 신호로 변환해 보내면 영상기술과 매체의 발달로 다양한 편집이 가능하게 되었다. 영상의 변형과 구도 수시로 바꿀 수 있고 영상에서 색을 분리하거나 결합하는 것도 다양한 이미지를 여러 형태로 중첩하거나 오디오 신호를 시각화하는 것도 그리고 이미지 분할과 피드백을 하는 것도 가능하게 발명되었기 때문이다.

위 작품은 백남준의 1973년 작 글로벌그루브(1973)2004년에 재설치한 것이다. 첫 작품보다 큰 대형화면에 담아 비주얼한 면에서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역동적이고 강력하다. 모든 것이 업그레이드 되었다 이렇게 재편집한 이 작품이 2004년 베를린 도이칠란트 구겐하임(1997년 도이치뱅크와 함께 작은 규모의 전시장을 열다. 이 미술관 설계: 리처드 글리크만(Richard Gluckman)에서 다시 선보이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