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은 그야말로 '텔레비전(TV)' 그 자체였다. 텔레 즉 '멀리' 비전 즉 '보다'(영어로 Visionary / 랭보가 말하는 Voyant(선견지명의 혜안을 가진 견자) // 백남준은 가장 먼 과거인 즉 '선사시대'라는 말로 이야기를 꺼낸다. 그래야 가장 먼 미래 혹은 30세기의 비전(즉 텔레-비전)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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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 우랄알타이족의 사냥꾼인 우리는 말을 타고 시베리아에서 페루(잉카), 한국, 네팔, 라플란드(핀란드의 북부)까지 세계를 누볐고, 그들은 농업중심의 중국사회처럼 중앙에 집착하지 않았고 몽골처럼 더 멀리 보기(텔레-비전) 위해 여행을 떠나 새 지평을 봤다." - 백남준 /
위 1970년대 사진들. TV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면서 다양한 상상을 하다. 그래서 1974년 그의 대표작 TV부처와 TV정원이 나왔다. 그렇듯 그는 TV 테크놀로지 명상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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