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1993년 베니스비엔날레 전시 작품 구상에 대해서 설명하다: 나의 베니스비엔날레 작업은 대략 41개의 프로젝트로 이뤄졌다> 자르디니 숲에 만든 백남준의 통로, '아시아로 가는 길' - 알리손 사라 재크(Alison Sarah Jacques) 기자와 나눈 인터뷰 비엔날레 신문에 실려 있었다. 그 주제는 결국 '동서의 연결(베니스와 울란바토르를 연결하다)'이었다.
" 나의 비엔날레 작업은 대략 41개의 안으로 되어 있습니다. 내가 투영한 빛은 달에 의한 것이거나 태양에 의해 반사되는 빛입니다. 직접 발사되는 빛은 햇빛, 촛불, 그리고 교회의 창입니다. 그렇게 나는 반사에 의한 빛과 만든 빛을 사용했습니다. 첫 번째 파빌리온에는 만든 빛을 사용했는데 거기에는 세 가지 정보가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는 물고기와 함께 30초의 침묵을 그리고 하나는 요셉 보이스 같은 이미지의 30초의 멀티미디어를 그리고 나머지는 Living Theater와 같은 퍼포먼스입니다.
[] 두 번째는, 파빌리온의 다른 쪽에 내가 1989년부터 직접 발사하는 빛으로 실험한 '세기말'이라고 이름 붙인 것을 설치했습니다. 이것은 아주 잘 되었습니다. 파빌리온 사이에는 공원이 있습니다. 왼쪽은 아시아, 그리고 오른쪽은 서구 세계입니다. 그래서 공원은 시베리아 대륙 또는 내몽골로 가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아시아로 가는 길'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여행' 혹은 '길'을 상기시킵니다. 따라서 이 아이디어는 이번 비엔날레의 목적인 문화의 통로를 알리는 완전한 아이디어입니다.
[] "당신이 상징하는 역사적 영토를 설명해주실 수 있는지요?"라는 질문에 백남준의 대답은 다음과 같았다. "이 통로에 나는 서로 다른 일곱 개의 조각을 만들었습니다. 마르코 폴로인 '폭스바겐, 남자를 뜻하는 '한국의 타타(Tata)'. 이것은 요셉 보이스가 비행기 사고를 당했을 때 구해준 중국의 타타르(Tatar)를 뜻합니다.
[] 그리고 기독교를 위해서 시베리아를 구한 알렉산더 대왕과 캐서린 여제, 다음에는 훈족의 왕인 칭기즈 칸 이는 히틀러 이전의 가장 나쁜 사람으로 알려졌지만, 어느 정도는 진실이나, 그러나 그는 아주 포지티브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마르코 폴로를 중국과 티베트에 못 들어가게 하여서 몽골 민족을 안전하게 지켜주고 살아남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아주 교묘한 일이지요. 이런 것들이 미국의 발견과 민주주의 계몽이 된 소위 민주적 진화의 시발점이 된 거죠. 그리고 나의 전시 작품에는, 몽골의 게르(Ger)도 가져다 놓았습니다. 그 안에는 부처님의 등불 영상으로 둘러싸인 나의 데스마스크(Death Mask)와 나의 무덤이 있습니다.
[] 백남준의 베니스비엔날레 전시 작품 구상을 읽고, '베니스에서 울란바토르까지'라는 타이틀을 내건 거대한 백남준의 조각 작품 사이사이의 나무 숲길을 다시 한번 걸었다. 유구한 역사 속의 동서양을 잇는 통로를 걷고 있는 느낌을 받으며 작품에 담긴 뜻을 나는 새롭게 감상 했다. - 출처 백남준, 나의 유치원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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