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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사유에 대한 단상

[백남준] 약함이 강함을 이기는 '사이버네틱스'와 '열린 회로' 사회 백남준 ‘open circuits’의 개념은 단지 기술적 상호연결성을 넘어, 예술과 사람, 그리고 시대 간의 유기적인 관계를 뜻한다. 백남준이 이야기하는 '열린 회로' 개념은 크게 3가지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 1. 관객의 적극적인 참여와 상호작용백남준은 관객이 미디어에 갇혀 수동적인 존재가 되는 것을 경계했다. 대신, 예술가와 관객이 '열린 회로'에서 만나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함께 예술을 만들어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 예를 들어, 그의 비디오 작품 중에는 관객의 움직임이나 소리에 반응하는 것들이 많다. 관객이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2. 비결정성과 불확정성: '열린 회로'는 정해진 답이 없는, 비결정적이고 불확정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서로 다른 대상을 우연적으로 결합하면서 새.. 더보기
[백남준] '백남준30세기미래위원회'-'국립백남준미술관' 제안자 국민추천 백남준 포럼 대표 국민추천제 및 문화체육관광부 으로 추천이상미 대표가 지난 5월 29일 국회의원 제4간담회실에서 백남준와 K_ART 주제로 발표를 했다.오마이뉴스 관련 기사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136320 가장 먼 미래 보려면 가장 먼 과거 알아야 한다고 했던 예술가21대 대선을 앞두고 당마다 뚜렷한 문화예술의 공약은 나오지 않아 유권자들 불만이 높다. 그런 와중 지난 5월 9일 더불어민주당은 국회도서관에서 'K-문화강국위원회(위원장 유홍준 명지대 석좌www.ohmynews.com 국민추천제https://www.hrdb.go.kr/OpenRecommend/ 인사혁신처 국민추천제국민추천제 국민이 만드는 국가인재D.. 더보기
[백남준 ] 1980년 3월 25일 뉴욕 'MoMA'에서 특강: '임의접속 정보' 1980년 3월 25일 백남준 뉴욕 MoMA 현대미술관에서 특강을 하다(아래 사진) 제목 임의접속 정보(Random Access Information)> 중 일부 내용 시간에 매여 있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내 마음대로 쉽게 빠르게 꺼내 쓸 수 있는 정보> 임의접속과 비디오를 접목하는 작업은 우리가 해결해야할 중요한 문제 중 하나다> 히피들보다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는 저명한 미래학자들> 예술가란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을 자기 마음대로 필요할 때 능수능란하게 꺼내 쓸 수 있어야 한다>만년 전부터 인류는 빼어난 색채감각을 가지고 있었다> 계절마다 고유한 색이 있다 비디오의 색도 정확하게 같은 원리를 따른다> 과거 천년+현재 천년+미래 천년> 예술가라면 3천년을 꿰뚫고 있어야 한다> "예술가의 역할은 미래를 .. 더보기
[백남준] 1968년 <학벌 없는 사회>의 확장된 교육을 선언하다 1968년 백남준 학벌 없는 사회>의 확장된 교육을 선언하다 백남준 1968년 21세기 이후 30세기까지(4차 산업) 사회를 준비하는 쓴 리포트를 쓰면서 종이 없는 사회와 함께 학벌 없는 사회(인스턴트 글로벌 대학)>를 언급하다 / 솔직히 말해서 유튜브 대학이나 Chat GTP 대학이 하버드 대학보다 낫다 / 게다가 그 비싼 등록금이 없다 ////// [INSTANT GLOBAL UNIVERSITY]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확장된 교육 // 백남준은 1968년 「종이 없는 사회를 위한 확장된 교육」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인스턴트 글로벌 대학"이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비디오를 제작해서 우편으로 주고 받는 것으로, 이 가상의 대학에서 비디오는 다름에 대한 몰.. 더보기
[백남준] '네트워크' 아트와 들뢰즈의 '리좀' 개념 어떻게 다르고 같은가 백남준의 네트워크 아트와 들뢰즈의 리좀 개념과 어떤 관계가?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하지만, 자유롭고 창의적 연결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다> 간단히 말하면, 백남준의 네트워크 아트가 들뢰즈의 리좀 개념을 예술로 '실현'했거나, 적어도 비슷한 철학을 공유한다고 볼 수 있다. 들뢰즈의 '리좀'이 뭔지 살짝 짚고 넘어가자면, 이건 식물학에서 말하는 '땅속줄기 식물'에서 따온 개념이다. 뿌리처럼 위계질서가 딱 잡혀있는 게 아니라, 땅속에서 막 여기저기 얽히고 설키면서 예상치 못한 곳으로 뻗어나가는 그런 형태를 말한다. 어떤 중심이나 위계 없이, 이질적인 것이 서로 연결되고 증식하는 비선형적인 네트워크 모델이다. 생각의 틀을 유연하게 바꾸고, 관계들을 수평적으로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 그럼 백.. 더보기
[백남준] 30세기를 지향하는 예술로 아름다운 소풍 세상을 기원 "절대적인 것은 상대적이고, 상대적인 것은 절대적이다" - 백남준 // 백남준은 10대 맑스의 영향으로 좌파로 시작했지만 결국 이기일원론자처럼 좌우일원론자가 되다. 부처(1974년)>에서 보듯 그는 세기(시대정신)를 제대로 이해한 세계 시민으로 동서를 연결하는 진정한 글로벌 아티스트였다> 그는 서양보다 서양을 더 잘 알았고 동양보다 동양을 더 잘 알았고 그는 좌파보다 좌파적 본질을 더 잘 꿰뚫었고, 우파(삼성가보다 훨씬 더 부잣집 아들)보다 우파적 콘텐츠를 더 잘 이해했다. 그는 서양에는 족보가 없는 첨단의 전자 미디어 기술로 하나가 되는 전자아트로 통해 지구촌을 하나로 연결해 해원 상생하는 대동세상 만들려 했다 이 세상의 모든 정보과 지식을 나누려 했고 모든 문명을 인터넷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 더보기
[백남준] <30세기를 위한 백남준 융합예술 고등학교> 9개 가상 과목 가장 미학적인 것이 가장 교육적이다 - 백남준 [30세기를 위한 백남준 융합 예술 고등학교] 9개 가상 과목 1) 시간(미디어)을 가지고 놀기 2) 공간(건축)을 가지고 놀기 3) 인간의 문제(인문학)를 가지고 놀기 4) 우주와 자연을 가지고 놀기 5) 언어 철학과 개념(외국어 포함)을 가지고 놀기 6) 내가 사관(나름 역사학자)이 되어 놀기 그리고 세계 미술사 문화 인류학을 가지고 놀기 6) 과학과 전자공학과 테크놀로지를 가지고 놀기 7) 시와 노래와 춤과 연극과 독후감 쓰기와 가상 인터뷰(연애 등)를 가지고 놀기 8)) 환경과 전쟁의 재앙을 극복하는 대안을 가지고 놀기 9) 각자 창시자가 되는 꿈을 가지고 놀기 (세종은 한글의 창시자, 백남준은 비디오아트의 창시자, 나는 무엇의 창시자) 등등 / 교사.. 더보기
[백남준] 백과사전 발간, 서양은 동양에 비해 2000년 뒤지다 1 보들레르-베를렌-랭보-백남준을 하나의 계보학으로 잡을 수도 있다 / 정설은 아니다 / 백남준은 프랑스 상징파 시인과 폴 발레리에 경도 했었다 / 베를렌은 "무엇보다 음악이 우선이다"라고 했다 / 백남준은 음악의 중심이 되는 미술을 세계 최초로 발명하여 추상적 시간을 근간으로 하는 시각예술을 하다. / 이런 예술은 베를린이 있기는 하지만 서구에서는 거의 족보가 없는 것으로 유례가 없는 비디오 전자아트 발안한 것이다 / 보들레르는 공감각(Correspondance 이것을 이우환이 따라하고 있다)을 랭보는 착란(dérèglement 이것을 백남준 오감을 다 만족시키는 총체적 미디어 아트로 정착시키다)의 미학을 발명하다2 18세기 서양인의 머리에 공자의 사상을 집어넣자(공자 책이 라틴어로 번역 아래 사진 '.. 더보기
[백남준] 비빔밥(융합)의 미학, 청탁병탄(淸濁倂呑) 도량크다 비빔밥의 미학, 청탁병탄(淸濁倂呑) - 백남준 淸濁倂呑 (청탁병탄) : 맑은 것과 탁한 걸 함께 삼킨다는 뜻으로, (1) 선악(善惡) 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2) 도량(度量)이 큼을 이르는 말이다. “우리는 비빔밥의 미학이란 큰 장점이 있다. 걸쭉하고 청탁병탄(淸濁倂呑:도량이 넓어서 어떤 사람이나 받아들이는 것을 비유하는 말)할 배짱을 가진, 헐렁헐렁 살 수 있는 유머도 갖고 있다. 우리의 민속 음악, 싱코페이트된 3박자의 율동은 일본 중국을 떠나 카자흐스탄에 직결하고 한국 색시의 색동무늬는 무지개의 스펙트럼의 과학적 분석으로서, 몽골 티베트를 거쳐 또 어느 개방적 공간을 응시하고 있다.”- 백남준 더보기
[백남준] 그는 인류학적 관점에서 삶과 예술을 이렇게 말했다. 한자는 비주얼언어 비디오아트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백남준 '흥' 전에서 백남준 작품보다 더 좋은 큐레이팅이 등장했다 바로 아래 장면인에 1003자의 A4용기에 백남준의 텍스트와 이미지 그의 ABC가 다 들어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때로는 큐레이터는 작가보다 더 창의적일 수 있다 김남수평론가 co curator의 승리다 "나는 광주를 현대사와 관계시키기보다는 고인돌, 석조건축(거석문화)과 같은 광주의 문화유산에 관심 있어요. 광주의 석조문화가 선사시대의 스톤헨지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되어 그것의 현대판을 만들 생각 중에 있지요." - 백남준 이 작품은 비디오아트의 대부 백남준(1932-2006)이 1995년 제1회 광주비엔날레를 위해 제작한 이후 이곳에서 여러 차례 전시되었다. 한국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 더보기
[백남준] "예술은 사유재산이 아니다. 공공재다" “예술은 사유재산이 아니다” - 백남준. 백남준 뉴욕 마지막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백남준 작품 소장자는 이 말의 뜻을 심도있게 되새겨봐야 한다. 백남준 작품 소장자는 그의 작품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 든든한 정신적 버팀목으로 느끼면 된다. 그걸 팔아서 이득을 얻겠다고 생각하면 그는 백남준 작품 소장자 자격을 상실하는 것이다. 백남준 작품은 천년 이상 소장자에게 좋은 아이디어와 착상 그리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자부심을 선물로 줄 것이다. 30년 100년 지나면 정말 최고가가 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백남준은 이우환이나 김환기하고는 다르다. 아래> 백남준 뉴욕 거의 마지막 포퍼먼스. 그는 포퍼먼스를 해야 에너지와 아이디어를 새로 얻는 특징이 있다. 말년에도 포퍼먼스를 하는 이유. 더보기
[백남준] 미국 어린이에게 백남준 창의성을 동화로 가르치다 미국 초등학생 저급반 창의성 교과서> 백남준 아이디어를 배우다 / 너희들 테이프로 무엇을 발명할 수 있을까?Mr. Paik began using in his artwork. He put together sounds of piano palying, screaming and other sounds effects. / 질문 : How many different ways can tape be used? 백남준도 존 케이지의 음악과 뒤샹의 다다에서 영감을 받았다They had innovative ways of thinking and creating 미국 5살 어린이 정도 창의 교육에 백남준이 활용된다. Mr Paik studied music in Germany 너희들은 어디서 영감을 찾을 수 있니? 미국은 백남.. 더보기
[백남준] 비디오 철학자: 비디오를 조형매체만 아니라, 철학매체로 탐구 [백남준: 비디오철학자] 서양철학의 핵심인 '이데아'(idea). 플라톤 철학의 영원하고 이상적 예술 이미지를 가리키는 이데아(idea)를 '텔레비전의 별명을 연상시키는 '바보상자'(idiot) 말로 고치면서 서양철학의 대부를 심하게 욕보이다. 1972년 비디오 전문 잡지 의 편집자들에게 쓴 라는 글에서 백남준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1950년대 자유주의자와 1960년대 혁명가 사이의 다른 점을 말하자면 전자는 진지하고 회의적인 반면, 후자는 낙관적이며 즐길 줄 알았다는 것이다.  누가 사회를 더 변화시켰을까?" 1960년대가 낙관적이며 즐길 줄 아는 해프닝, 팝아트, 플럭서스 운동에 의해 사회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고 본 백남준은 그 뒤를 잇는 1970년대를 변화시키는 것이 바로 "의심의 여지없이.. 더보기
[백남준] 서구중심인 노벨상과 탈영토세계주의의 차이는 뭔가? 노벨상은 지나친 서구주의에서 나온 것이다. 서구의 지적 제국주의 중 문화적인 침탈이다.  서구 중심으로 세계를 보고 지배하려는 책략이다. 우리는 백남준이 말하는 진정 지구촌의 평화와 공존을 추구하려면 지구상에 탈영토 세계주의를 건설해야 한다.  이제는 우리가 글로벌 기준을 세워야 한다 그것은 바로 홍익인간(두루 넓게 인류와 이웃에게 이익을 주는 사람이 되라)과 인내천 사상(모든 인간은 누구나 하느님이다)이다. 이 정도 기준이면 세계에 충분히 통할 수 있다  그리고 비빔밥 정신 융합 사상, 인간성을 파괴하고 전쟁을 수시로 일으키는 살인적 경쟁의 정신이 아니라 조합의 정신 동서가 대립할 것이 아니라 하나로 맛있게 비벼 밥을 같이 먹는 공동체 전 인류가 상호의존적 주체성 속에 진정 하나임을 깨닫는 것이다 지금.. 더보기
[백남준] 음악가로서 그를 다시 찾아보기 - 송주호(음악칼럼니스트) 음악가 백남준 되찾기(2017년 12월 2일(토) 오후 2시 백남준아트센터화음 프로젝트 페스티벌 Day 7) ‘백남준과 TV가든’ 비평글 | 송주호(음악 칼럼니스트) 발췌 우리가 알고 있는 백남준> 우리에게 백남준(1932-2006)은 비디오 아티스트로 잘 알려져 있다. 여기에 좀 더 붙여서 ‘비디오 아티스트의 창시자’라고 칭하기도 한다. 그의 작업이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이 주로 미국에서 작업한 TV 혹은 네온등을 활용한 시각예술 작품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형형색색의 이미지들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오는 그의 TV 작품들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국내에도 용인 소재의 백남준아트센터와 동묘역 부근의 백남준기념관뿐만 아니라 과천현대미술관 중앙에 있는 ‘다다익선’,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 설치되어있는.. 더보기
[백남준] '포스트-미디엄 시대의 백남준' - 장 폴 파르지에 [포스트-미디엄 시대의 백남준 - 장 폴 파르지에(Jean Paul Fargier)] 저자 소개: 파리8대학 영화학과 교수, 파리에서 비디오아티스트 겸 TV PD로 활동. 문필가 겸 저널리스트로서 미술 및 영화 평론도 쓴다. 내가 장 뤽 고다르(Jean-Luc Godard)에게 영감을 얻어서 1969년(정치적) 액티비스트 비디오 작업을 시작했을 당시에, 파리에는 이 새로운 매체에 정말로 관심이 있는 예술가가 대여섯 명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몇 년 후, 내가 비디오에 관한 저술을 시작했을 백남준이 글로벌 그루브>(1973)를 완성할 무렵 프랑스에 만수십 명의 비디오아티스트가 활동하고 있었다. 거의 5년 만에 비디오아티스트가 배로 늘어난 셈이었다. 나는 그들 모두와 개인적으로 알고지냈다. 우리는 작.. 더보기
[백남준] 독일 ZKM 전 관장 '페터 바이벨'이 본 그의 예술인류학 백남준은 니콜라 부리오가 말하는 '관계 미학'을 한 발자국 더 나아 갔다> 인간은 자연적 진화의 산물인 동시에 문화적, 기술적 진화의 산물이다. 이는 내가 1993년에 '컨텍스트 아트'라고 불렀던 프레임 워크-같은 제목의 전시와 책도 나왔다. 또는 1998년 니콜라 부리오가 '관계적 미학'이라고 불렀던 것을 다소 넘어선다. 백남준의 미학은 자연, 테크놀로지, 인간의 관계에 의해 정의되는 진정한 예술인류학이었다. - 페터 바이벨 페터 바이벨이 본 백남준의 예술인류학 // 예술인류학은 미디어 담론을 넘어선다 - 페터 바이벨(Peter Weibel) 글쓴이 소개: 1966년부터 과학, 예술, 문학, 사진, 그래픽, 조형,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제적 활동을 펼쳐왔다. 1999년 미디어 기술 및 예술 연구.. 더보기
[백남준] 양혜규가 본 그의 인류학적 관점에 대한 에세이 인류학은 기존의 것을 거부하면서 그에 저항할 수 있는 예술적 실천의 근간이 된다> "인류학은 우리의 '취약할 권리'를 말소하지 않으면서 인류의 그늘진 면을 재사유하도록 도울 수 있다. 특이하고 견고한 개념을 거부하면서, 어떤 의미에서 예술의 개념 그 자체를 거부하면서 끊임없는 운동을 추구하는 예술적 실천은 인류에 대한 환원적(비판만 하고 구체적이고 실천적 대안은 고민하지 않는) 경향에 대한 저항이 될 수 있다. 이념과 이상주의의 죽음에 관한 끝없는 논쟁 뒤에 숨는 대신, 나는 설명할 수 없는 모순을 인간 조건의 필수 요소로 간주하고 그에 천착하고자 한다" - 양혜규 인류학, 재사유의 가능성 -알려지지 않은 군중> - 2008년 양혜규(베를린과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이다. 2009년에는 제53회 베.. 더보기
[백남준] 사유에 대한 나의 단상(fragments) [백남준 예술과 위성] 백남준은 화폭을 캔버스에서 TV 그리고 대지미술처럼 아니 그것보다 더 넓게 우주위성으로 확대했다. 이런 상상력은 어디서 오는가? 바로 전설에서 왔다. 전설은 매우 요긴한 예술 창작의 동기(motivation)가 된다. 인간의 상상력을 극대화시켜준다. 백남준의 위성아트는 칠월칠석(에틋한 사람의 이야기 견우와 직녀 설화)에서 가지고 왔다. 백남준은 미국과 소련의 지식인이 이념을 넘어 위성에서 만나 소통하기를 원했다. 냉전시대를 극복하는 한 방안으로 본 것이다. 백남준은 미국의 좌파 소설가와 프랑스의 철학자 시몬 드 보부아르가 위성아트를 통해서 서로 토론하기를 원했다 1984년 굿모닝 미스터 오웰에 관한 단상 중에서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1월 1일 스타들을 한 자리에 모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