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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사유에 대한 단상

[백남준] 비빔밥(융합)의 미학, 청탁병탄(淸濁倂呑) 도량크다 비빔밥의 미학, 청탁병탄(淸濁倂呑) - 백남준 淸濁倂呑 (청탁병탄) : 맑은 것과 탁한 걸 함께 삼킨다는 뜻으로, (1) 선악(善惡) 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2) 도량(度量)이 큼을 이르는 말이다. “우리는 비빔밥의 미학이란 큰 장점이 있다. 걸쭉하고 청탁병탄(淸濁倂呑:도량이 넓어서 어떤 사람이나 받아들이는 것을 비유하는 말)할 배짱을 가진, 헐렁헐렁 살 수 있는 유머도 갖고 있다. 우리의 민속 음악, 싱코페이트된 3박자의 율동은 일본 중국을 떠나 카자흐스탄에 직결하고 한국 색시의 색동무늬는 무지개의 스펙트럼의 과학적 분석으로서, 몽골 티베트를 거쳐 또 어느 개방적 공간을 응시하고 있다.”- 백남준 더보기
[백남준] 그는 인류학적 관점에서 삶과 예술을 이렇게 말했다. 한자는 비주얼언어 비디오아트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백남준 '흥' 전에서 백남준 작품보다 더 좋은 큐레이팅이 등장했다 바로 아래 장면인에 1003자의 A4용기에 백남준의 텍스트와 이미지 그의 ABC가 다 들어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때로는 큐레이터는 작가보다 더 창의적일 수 있다 김남수평론가 co curator의 승리다 "나는 광주를 현대사와 관계시키기보다는 고인돌, 석조건축(거석문화)과 같은 광주의 문화유산에 관심 있어요. 광주의 석조문화가 선사시대의 스톤헨지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되어 그것의 현대판을 만들 생각 중에 있지요." - 백남준 이 작품은 비디오아트의 대부 백남준(1932-2006)이 1995년 제1회 광주비엔날레를 위해 제작한 이후 이곳에서 여러 차례 전시되었다. 한국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 더보기
[백남준] "예술은 사유재산이 아니다. 공공재다" “예술은 사유재산이 아니다” - 백남준. 백남준 뉴욕 마지막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백남준 작품 소장자는 이 말의 뜻을 심도있게 되새겨봐야 한다. 백남준 작품 소장자는 그의 작품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 든든한 정신적 버팀목으로 느끼면 된다. 그걸 팔아서 이득을 얻겠다고 생각하면 그는 백남준 작품 소장자 자격을 상실하는 것이다. 백남준 작품은 천년 이상 소장자에게 좋은 아이디어와 착상 그리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자부심을 선물로 줄 것이다. 30년 100년 지나면 정말 최고가가 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백남준은 이우환이나 김환기하고는 다르다. 아래> 백남준 뉴욕 거의 마지막 포퍼먼스. 그는 포퍼먼스를 해야 에너지와 아이디어를 새로 얻는 특징이 있다. 말년에도 포퍼먼스를 하는 이유. 더보기
[백남준] 미국 어린이에게 백남준 창의성을 동화로 가르치다 미국 초등학생 저급반 창의성 교과서> 백남준 아이디어를 배우다 / 너희들 테이프로 무엇을 발명할 수 있을까?Mr. Paik began using in his artwork. He put together sounds of piano palying, screaming and other sounds effects. / 질문 : How many different ways can tape be used? 백남준도 존 케이지의 음악과 뒤샹의 다다에서 영감을 받았다They had innovative ways of thinking and creating 미국 5살 어린이 정도 창의 교육에 백남준이 활용된다. Mr Paik studied music in Germany 너희들은 어디서 영감을 찾을 수 있니? 미국은 백남.. 더보기
[백남준] 비디오 철학자: 비디오를 조형매체만 아니라, 철학매체로 탐구 [백남준: 비디오철학자] 서양철학의 핵심인 '이데아'(idea). 플라톤 철학의 영원하고 이상적 예술 이미지를 가리키는 이데아(idea)를 '텔레비전의 별명을 연상시키는 '바보상자'(idiot) 말로 고치면서 서양철학의 대부를 심하게 욕보이다. 1972년 비디오 전문 잡지 의 편집자들에게 쓴 라는 글에서 백남준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1950년대 자유주의자와 1960년대 혁명가 사이의 다른 점을 말하자면 전자는 진지하고 회의적인 반면, 후자는 낙관적이며 즐길 줄 알았다는 것이다.  누가 사회를 더 변화시켰을까?" 1960년대가 낙관적이며 즐길 줄 아는 해프닝, 팝아트, 플럭서스 운동에 의해 사회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고 본 백남준은 그 뒤를 잇는 1970년대를 변화시키는 것이 바로 "의심의 여지없이.. 더보기
[백남준] 서구중심인 노벨상과 탈영토세계주의의 차이는 뭔가? 노벨상은 지나친 서구주의에서 나온 것이다. 서구의 지적 제국주의 중 문화적인 침탈이다.  서구 중심으로 세계를 보고 지배하려는 책략이다. 우리는 백남준이 말하는 진정 지구촌의 평화와 공존을 추구하려면 지구상에 탈영토 세계주의를 건설해야 한다.  이제는 우리가 글로벌 기준을 세워야 한다 그것은 바로 홍익인간(두루 넓게 인류와 이웃에게 이익을 주는 사람이 되라)과 인내천 사상(모든 인간은 누구나 하느님이다)이다. 이 정도 기준이면 세계에 충분히 통할 수 있다  그리고 비빔밥 정신 융합 사상, 인간성을 파괴하고 전쟁을 수시로 일으키는 살인적 경쟁의 정신이 아니라 조합의 정신 동서가 대립할 것이 아니라 하나로 맛있게 비벼 밥을 같이 먹는 공동체 전 인류가 상호의존적 주체성 속에 진정 하나임을 깨닫는 것이다 지금.. 더보기
[백남준] 음악가로서 그를 다시 찾아보기 - 송주호(음악칼럼니스트) 음악가 백남준 되찾기(2017년 12월 2일(토) 오후 2시 백남준아트센터화음 프로젝트 페스티벌 Day 7) ‘백남준과 TV가든’ 비평글 | 송주호(음악 칼럼니스트) 발췌 우리가 알고 있는 백남준> 우리에게 백남준(1932-2006)은 비디오 아티스트로 잘 알려져 있다. 여기에 좀 더 붙여서 ‘비디오 아티스트의 창시자’라고 칭하기도 한다. 그의 작업이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이 주로 미국에서 작업한 TV 혹은 네온등을 활용한 시각예술 작품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형형색색의 이미지들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오는 그의 TV 작품들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국내에도 용인 소재의 백남준아트센터와 동묘역 부근의 백남준기념관뿐만 아니라 과천현대미술관 중앙에 있는 ‘다다익선’,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 설치되어있는.. 더보기
[백남준] '포스트-미디엄 시대의 백남준' - 장 폴 파르지에 [포스트-미디엄 시대의 백남준 - 장 폴 파르지에(Jean Paul Fargier)] 저자 소개: 파리8대학 영화학과 교수, 파리에서 비디오아티스트 겸 TV PD로 활동. 문필가 겸 저널리스트로서 미술 및 영화 평론도 쓴다. 내가 장 뤽 고다르(Jean-Luc Godard)에게 영감을 얻어서 1969년(정치적) 액티비스트 비디오 작업을 시작했을 당시에, 파리에는 이 새로운 매체에 정말로 관심이 있는 예술가가 대여섯 명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몇 년 후, 내가 비디오에 관한 저술을 시작했을 백남준이 글로벌 그루브>(1973)를 완성할 무렵 프랑스에 만수십 명의 비디오아티스트가 활동하고 있었다. 거의 5년 만에 비디오아티스트가 배로 늘어난 셈이었다. 나는 그들 모두와 개인적으로 알고지냈다. 우리는 작.. 더보기
[백남준] 독일 ZKM 전 관장 '페터 바이벨'이 본 그의 예술인류학 백남준은 니콜라 부리오가 말하는 '관계 미학'을 한 발자국 더 나아 갔다> 인간은 자연적 진화의 산물인 동시에 문화적, 기술적 진화의 산물이다. 이는 내가 1993년에 '컨텍스트 아트'라고 불렀던 프레임 워크-같은 제목의 전시와 책도 나왔다. 또는 1998년 니콜라 부리오가 '관계적 미학'이라고 불렀던 것을 다소 넘어선다. 백남준의 미학은 자연, 테크놀로지, 인간의 관계에 의해 정의되는 진정한 예술인류학이었다. - 페터 바이벨 페터 바이벨이 본 백남준의 예술인류학 // 예술인류학은 미디어 담론을 넘어선다 - 페터 바이벨(Peter Weibel) 글쓴이 소개: 1966년부터 과학, 예술, 문학, 사진, 그래픽, 조형,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제적 활동을 펼쳐왔다. 1999년 미디어 기술 및 예술 연구.. 더보기
[백남준] 양혜규가 본 그의 인류학적 관점에 대한 에세이 인류학은 기존의 것을 거부하면서 그에 저항할 수 있는 예술적 실천의 근간이 된다> "인류학은 우리의 '취약할 권리'를 말소하지 않으면서 인류의 그늘진 면을 재사유하도록 도울 수 있다. 특이하고 견고한 개념을 거부하면서, 어떤 의미에서 예술의 개념 그 자체를 거부하면서 끊임없는 운동을 추구하는 예술적 실천은 인류에 대한 환원적(비판만 하고 구체적이고 실천적 대안은 고민하지 않는) 경향에 대한 저항이 될 수 있다. 이념과 이상주의의 죽음에 관한 끝없는 논쟁 뒤에 숨는 대신, 나는 설명할 수 없는 모순을 인간 조건의 필수 요소로 간주하고 그에 천착하고자 한다" - 양혜규 인류학, 재사유의 가능성 -알려지지 않은 군중> - 2008년 양혜규(베를린과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이다. 2009년에는 제53회 베.. 더보기
[백남준] 사유에 대한 나의 단상(fragments) [백남준 예술과 위성] 백남준은 화폭을 캔버스에서 TV 그리고 대지미술처럼 아니 그것보다 더 넓게 우주위성으로 확대했다. 이런 상상력은 어디서 오는가? 바로 전설에서 왔다. 전설은 매우 요긴한 예술 창작의 동기(motivation)가 된다. 인간의 상상력을 극대화시켜준다. 백남준의 위성아트는 칠월칠석(에틋한 사람의 이야기 견우와 직녀 설화)에서 가지고 왔다. 백남준은 미국과 소련의 지식인이 이념을 넘어 위성에서 만나 소통하기를 원했다. 냉전시대를 극복하는 한 방안으로 본 것이다. 백남준은 미국의 좌파 소설가와 프랑스의 철학자 시몬 드 보부아르가 위성아트를 통해서 서로 토론하기를 원했다 1984년 굿모닝 미스터 오웰에 관한 단상 중에서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1월 1일 스타들을 한 자리에 모으.. 더보기